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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꿈>(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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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 이종희의 대리석 조각 작품 <꿈>(1988)은 문헌관 로비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이 작품은 그의 초기 작품에 해당하며, 인간의 꿈꾸는 와중의 내밀한 표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의식을 표현하였다. 이후에도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가지고 시시각각 변하는 개인의 내면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작품의 제목이 가리키듯 꿈꾸는 것처럼 보이는 인물의 표정은 관람자에게 평안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어 사색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여인이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종희, <꿈>(1988), 대리석, 87x67x45cm, 소장번호 3301
▲이종희, <꿈>(1988), 대리석, 87x67x45cm, 소장번호 3301

  <꿈>에서 인물의 몸은 단순하게 묘사된 반면, 얼굴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조형적 대비로 인해 관객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표현이 집중된 얼굴에 머물게 된다. 이후 작가의 관심사는 개인에서 더욱 확장하여 인간의 삶,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갈등과 이야기로 확대된다. 그는 계속해서 사람의 얼굴, 눈, 손 등 인간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는 형상과 주제를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다.

  그의 작품은 MBC구상조각대전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부산야외조각전 특선을 수상했다. 율동조각공원, 코오롱 트리폴리스 미술작품, 성지오피스텔 미술장식품, 성남아트센터 광장, 양평물안개공원, 분당아름방송국이 소장하고 있다. 이종희는 현재 성남조각가 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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