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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역사는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

  『신대륙의 역사를 훔친 영화의 인문학』을 읽고 신대륙의 역사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자유를 위 한 끊임없는 투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자유’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신대륙의 역사는 강대국들이 약소국을 끊임없이 지배하길 원했고 약소국들은 강대국의 구속과 얽매임에 벗어나 자신들의 생각과 의지로 국가를 경영하기를 원해 일어난 사건들의 총 집합체인 것이다. 여기서 내가 의아했던 점은, 신대륙에 본 거주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대국들은 왜 그 땅을 자신들의 땅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했는가와 평화롭게 살고 있던 이들을 침략해 자신들의 식민지로 지배를 하려 했냐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른 이유는 ‘서양 우월주의’였다. 서양 우월주의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번창했던 고대 그리스가 초강대국이었던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의 승리 등의 역사를 토대로 자신들은 생각이 깨어있고 강하다는 그리스 우월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문화가 발달했고 힘이 강함으로 원주민들을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두 번째로 떠오른 이유는 ‘인간의 욕심’이었다. 15세기 말 중세 유럽인들이 후추를 열망해 해상으로 팽창했듯 자신들이 필요한 자원을 싼 값에 가져오기 위해, 값싼 노동력을 확보해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기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었을 것이다. 내가 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패트리어트’ 자신들의 우월함에 빠져 독립전쟁 에서 진 영국이야기와 ‘아미스타트’ 인간의 욕심으로 생긴 흑인 노예무역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국이 많은 식민지를 거느리던 나라라는 것은 서양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 이다. 그들은 다른 강대국들과의 전쟁에 많은 식민지인을 투입시켰다. 당시 전쟁에 투입된 이들은 비록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영국 국왕의 충성스러운 백성으로서 전쟁에 열심히 참여하면 자신들이 진출할 수 있는 땅을 줄 것이 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믿음은 처참히 짓밟혔다. 영국은 땅을 주지 않겠다 선언했고 심지어 그들에게 각종 세금을 부과하여 스스로를 영국의 백성이라 생각했던 식민지인들의 마음을 등지게 만들었다. 결국 식민지인들은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 힘을 모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된다. 이 내용은 우월주의로 인해 신대륙의 역사가 자유의 투쟁으로 나아간 이야기 중 하나이다. 현대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잘나가던 기업들이 제품을 믿고 구매하는 고객들을 무시 하고 오만을 부리다가 고객의 마음을 잃은 경우다. 그 대표사례로 기업 ‘옥시’가 불매운동에 이르게 된 원인은 제품에 문제가 있음에도 고객들 이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 계속 판매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제품성분을 다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법이 우위에 있기에 일어난 결과인 것이다. 즉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정보나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고 그 우위를 악용했다.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 중 인종차별이 있다. 우리는 빈번하게 백인 경찰이 흑인을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의 뉴스를 보게 된다. 백인 우월주의가 아직 미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백인이 흑인보다 더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일까. 그것은 노예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먼저 노예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노예는 신석 기 시대부터 존재해온 매우 오래된 계층이었다. 물론 이때는 인종과 관련이 없었고 후천적 이유로 노예가 많이 되었던 시대였다. 하지만 근대국가로 들어서면서 인종에 근간해 노예가 발생했다. 그 이유는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발견 했을 때 흑인사회는 유럽의 백인사회보다 뒤쳐진 상태였고 그들을 노예로 만들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흑인사회가 백 인사회보다 뒤쳐졌던 이유로 아프리카 지리상의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기후, 식물, 가축의 종류, 문화적 교류 가 불리하고 비옥한 땅이 적어 식량 생산의 발전 이 지연된다. 반면 유라시아는 동일한 위도에 있어 생활양식이 비슷했고 식량 생산을 위한 비옥한 땅도 많아서 흑인사회보다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발달하고 힘이 있다 해서 누군가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당시 유럽 백인들이 단순히 생각했던 문제가 아직까지도 미국에 남아있는 것을 본다면 말이다.

  두 사례 모두 우월주의와 욕심 때문에 강자는 약자를 지배했고 그들이 결국 불합리에 맞서 자유를 위한 투쟁을 하게 만들었다. 즉 자신이 우월하다는 생각,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 의 희생을 무시하는 생각들이 모여 신대륙의 역사를 만든 것이다. 누군가의 욕심으로 희생당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생각이 지금도 남아 희생되는 사람이 있다는 현실이 슬프고 안타깝다. 앞으로 자신의 욕심보다는 불의를 보고 힘을 모으는 깨어 있는 행동들이 역사에 더욱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현지(광고홍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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