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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진展사진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의 현장 속으로
출처:라이프사진전 페이스북 페이지

  <라이프 사진展>은 잡지 「라이프」에 아카이브된 사진 1,000만 장 중 130여점을 선별하여 20세기 역사 속 장면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전이다. 시민 운동과 투쟁, 우주 탐사 등 지금 이 시간을 있게 해준 중요한 사건부터 유명 배우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일상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라이프」는 1936년 헨리 루스(Henry Robinson Luce, 1898-1967)에 의해 미국 뉴욕에서 창간되었던 잡지이며 사진을 중심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포토저널리즘의 시초가 되었다. <라이프 사진展>은 국내에서 1959년 이래로 3번 진행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그전 전시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사진들로 구성되어 새로운 재미를 더하였다. 「라이프」는 전시의 부제목인 ‘TO SEE LIFE; TO SEE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그 뜻처럼 사진을 통해 세상과 인생을 보여준다.

 

출처: 라이프사진전 홈페이지

  이번 전시는 사진의 주제에 따라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첫 번째 섹션은 ‘FACE’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20세기의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체 게바라(Ernesto Guevara de la Serna),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 등의 20세기 영웅들의 모습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며 사진 측면에 적힌 세세한 설명이 사진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의 영웅들을 관찰하다 보면 한 켠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 김구의 모습 또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라이프 사진전>에서는 외국인 기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어 익숙함과 동시에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섹션의 주제는 ‘TIME’으로, 우리나라의 세월호 사건과 비슷한 안드레아 도리아호, 흑인 무차별 진압, 2차 세계대전 등의 가슴 아프고 암울했던 한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으로 이동하면 ‘CHANGE’를 주제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우주 탐사, 녹색혁명, 백신 발명 등이 그 예시이다. 마지막으로는 ‘20th Century Belle Epoque’라는 주제로 전쟁이라는 어두운 곳에서 평화라는 밝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두 아이의 사진을 시작으로 한다. 이 아이들을 지나쳐 코너를 꺾으면 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처: 라이프사진전 홈페이지

  이처럼 「라이프」의 사진작가들은 역사와 함께 걸으며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과거를 이어준다. 「라이프」를 창간한 헨리 루스는 ‘사진은 우리 시대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좋은 사진은 오래된 것조차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라이프」의 사진들을 통해 그들의 찬란한 기록들을 보며 그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의 현장 속으로 빠져보자.

 

전시기간: 2017년 7월 7일(금) - 2017년 10월 8일(일)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

관람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오후 7시 입장마감)

관람요금: 성인 13000원

 

권미양 기자  aldid5@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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