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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는 ‘편집자의 시대’에서의 예술

노상호 작가의 <데이터와 창의성> 강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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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주관으로 지난 14일(목)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홍문관(R동) 306호에서 노상호 작가의 <수집된 데이터가 만드는 창조성> 특강이 열렸다. 본교 판화과를 졸업한 노상호 작가는 혁오 밴드의 앨범 재킷과 뮤직비디오의 비주얼리스트로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그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컨템포러리 작가, 아트 디렉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Daily Fiction』이 있다. 강연은 ▲작가 소개 ▲작품 및 작품관 소개 ▲이미지 트레이싱 사례 소개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는 혁오 밴드 앨범 자켓을 언급하며 그의 작업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캡쳐한 가상공간의 이미지를 먹지에 옮겨 그려 이미지를 변형시키고 다시 SNS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상에서의 이미지의 소비, 또는 순환을 추구한다. 또한 현대사회가 더 이상 새로운 이미지 창조의 시대가 아닌, 기존의 이미지를 선별하고 혼합시켜 소비시키는 ‘편집자의 시대’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가 선호하는 작업방식인 먹지 드로잉도 구도와 비율을 중시하는 기존 작업방식에 대한 반발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예술가란 순간적인 영감에 의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영감은 기다리는 것’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본교 대학원 유창한(경영) 학우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작업이라는 강의 내용에 흥미가 생겨서 강연을 듣게 되었다.”라며 “작가의 작업과정이 예술적인 퍼포먼스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러한 과정 자체가 학문적으로도 많이 적용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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