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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개편 방향 심층적 논의 필요해

제2차 예·결산 특별위원회에서 나타난 총졸업준비위원회 개편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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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목), 11일(월) 양일간에 있었던 제1·2차 예·결산 특별위원회(이하 예특위) 진행 중 총졸업준비위원회(이하 총졸준위) 결산 보고 과정에서 공적·사적 통장 혼용 및 영수증 유실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총졸준위원장 개인의 미진한 회계 운영과 더 나아가 총졸준위 자체가 가지는 독특한 구조적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총졸업준비위원회’라는 조직의 특성과 앞으로의 개편 방향성에 대해서 조망하고자 한다.

 

▲총졸업준비위원회 구조적 특성

총졸준위는 졸업을 앞둔 학우들의 전반적인 졸업 준비 과정을 담당하는 자치기구로 총졸준위원장과 단과대학 및 학과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된 중앙졸업준비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까지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존재하다가 예·결산 내역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2014년부터 총학생회의 산하기구로 개편되었다. 개편 이전에도 예·결산안을 열람할 수 있었으나 이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에 참석하지 못한 학우들은 자료를 볼 수 있는 마땅한 창구가 없었다. 총졸준위가 총학생회 산하기구로 개편된 이후로는 학교 홈페이지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예·결산안이 업로드 되어 관련 회계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편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독립적인 운영 방식이 남아있어 완전히 총학생회 산하기구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총졸업준비위원회 회칙 제2장 졸업준비위원총회’ 부분을 보면 자체적인 의결기구인 졸업준비위원총회가 존재하며, 총회의 위원은 총졸업준비위원장 및 단과대학 졸업준비위원장과 4학년 학생대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하 세칙을 살펴보면 총회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와 관련된 공지는 학교 혹은 총학생회 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지 않아 총회에 대한 세부 일정 확인이 불가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총회는 같은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여타 조직과는 비교되는 총졸준위의 독특한 특성이다. 이외에도 총졸준위 업무를 담당하는 위원들이 졸업을 앞둔 학우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한계가 있고 그 조직력이 약하다는 점도 총졸준위가 가지는 특수한 성격으로 꼽을 수 있다.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 계획과 방향

총졸준위 구조 개편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하여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과 총졸준위원장은 관련 업무로 인해 답변이 어려워 이후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번 예특위에서 밝혀진 일련의 사태들은 교비와 학생회비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졸업준비금 또한 관련되어 있기에 더욱 철저한 의결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여 빚어진 문제였다.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총졸준위 개편에 있어서 현재 해당 기구가 가진 구조적 문제점과 특수성을 고려하여 논의가 전개되어야 한다. 한편 제2차 예특위에서 논의한 내용과 이후에 진행된 졸업준비위원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5일(월)에 있을 전학대회에서 총졸준위 구조의 개편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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