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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학교·학생 대표자 회의 개최등심위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향 요구 돼

지난 10월 17일(화), 18일(수) 양일간 서울캠퍼스 정보통신센터(Q동) 국제교류실에서 학교·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교학협)가 개최되었다. 교학협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합의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회의 기구이다. 관리부총장의 주재 하에 진행되는 교학협에는 학교 측 각 부서 처장, 부처장, 간부들이 배석하며, 학생 측에는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 학생대표 등의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이 참석한다. 이번 교학협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등심위 및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되었던 문제들을 자세히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에 본지는 이번 교학협에서 논의된 ▲교내 공간 활용 ▲전임교원 확보율 확충 ▲교육환경 개선 및 안전문제 등의 안건들을 항목별로 살펴보았다.

▲교내 공간 활용
이번 교학협에서는 강의실 확충, 교내 유휴공간 활용 뿐만 아니라 수영장 폐쇄 문제 등 전반적인 공간 활용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우선 부·복수 전공과 외국인 유학생, 자율전공 학생들의 진입 과중 등으로 빚어진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본교는 2017학년도부터 자율전공 학생의 특정 학과(부)로의 인원 진입 제한을 해제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한이 풀리면서 일부 학과(부)로의 학생 진입이 편중되었고, 이에 건축대학, 미술대학은 학생총회를 통해 강의실 부족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학교 측은 이러한 학생 측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원 편중 문제를 겪는 학과에 우선적으로 여중신관 공간을 배정해 강의실 부족 문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술학관(F동)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일부 교수 연구실을 옮겨 실기 공간을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었던 홍문관(R동) 13-15층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4월 진행된 2017학년도 1차 실무위원회에서 학생 측은 홍문관 13-15층을 강의실 및 공용휴게공간으로 개방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학교 측은 이를 CK-2(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사업본부 및 재정지원과 산학협력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협상이 결렬되었다. 그러나 CK-2 사업본부가 여중신관에 배치되면서, 학생 측이 이를 강의실로 개방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학교와 학생 측은 이와 관련한 세부 방안을 특별실무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합의하였다. 홍문관 유휴공간과 진입편중 학과의 강의실 부족 문제는 지난 등심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고질적 문제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학교 측의 공간 활용계획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따라서 학교와 학생간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개선계획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에도 현재 잠정폐쇄되어 있는 수영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었다. 본교 체육관(M동) 지하에 위치한 수영장은 1986년 준공된 것으로, 31년이 경과된 노후 건축물이다. 이에 학교 측이 ‘헥사구조진단주식회사’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여 콘크리트 강도와 탄산화 조사, 철근배근조사 등 전체적인 안전진단을 진행하였다. 진단 결과 전체 구조물의 상태는 국토교통부 평가 기준 D등급으로 평가되었으나 수영장의 수압을 지지하는 수영장 내력벽 콘크리트의 탄산화 정도가 E등급(사용제한, 철거대상)으로 분류되어 잠정폐쇄가 결정되었다. 학생 측은 수영장 폐쇄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진 동아리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하였으며. 앞으로 있을 교학협과 등심위 등을 통해 조속히 재개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임교원 확보율 확충
‘2018 대학기본역량진단(前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비를 위한 전임교원 채용 논의 또한 중요하게 다뤄졌다. 지난 8월 이뤄진 대학기본역량진단 1차 의견수렴에 따르면 전임교원 확보율 만점 기준은 71.2%로, 1주기 당시 68.5%보다 2.7%p 올랐다. 하지만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본교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68.2%로, 만점 기준에 약 3%p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등심위에서 전임교원 확보율 75%달성이 합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치상의 변화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측은 현재 전임교원 채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년퇴임 교수를 대체할 교원 모집 공고시기를 앞당기는 등의 실질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학생 측은 채용 기준이 너무 높아 현실적인 인원 확충이 불가능함을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모집 분야를 확대하여 절대적 접수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었고, 특별실무위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주요 지표로써, 학교의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치이다. 또한 이는 학우들이 받는 교육의 질을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지표이므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일시적인 수치상의 변화보다는 장기적 발전과 실질적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환경 개선 및 안전문제
최근 미술대학에서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교학협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되었다. 학생 측은 오래된 기자재와 집기, 비품 등이 폐기되지 않은 채 불필요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점과 이로 인해 새로운 기자재를 구비해 배치하는 데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폐기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실험·실습비의 부족 및 열악한 비품으로 인해 미술대학 학우들의 개인 사비 지출이 많아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기자재, 집기 비품 구비 및 시설 보수를 요구하였다.


이외에도 최근 발생한 여자 화장실 도촬 사건과 제2강의동(Z동) 외부인 출입 사건 등 보안과 치안 문제에 따른 CCTV 추가 설치와 출입문 개선, 비상문 작동 여부 확인 및 조치, 몰래카메라 탐지 의뢰 및 검사 등을 학교 측에 건의하며 방범 및 안전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학교 본부는 동시에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어려우며 그 내용이 방대해 당장 결론을 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보안·치안의 문제 △폐기 시스템의 문제 △기자재, 집기 비품 구비 및 시설 보수 △학과별 실험실습비 부족 문제 △학우들의 개인 사비 지출 문제 △기자재 배치의 공간 부족 문제 △조교 및 기사 부족 문제들을 등심위 특별실무위를 통해 순차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이번 특별실무위에는 단과대학 학생회장단이 배석해 각 단과대학별 문제에 대한 자세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교학협에서 논의되었던 각종 사안들과 앞으로의 개선점에 대해 짚어보았다. 이번 교학협에서 논의된 ▲교내 공간 활용 ▲전임교원 확보율 확충 ▲교육환경 개선 및 안전문제 등은 지난 등심위부터 지속적으로 협의되어온 내용이었으나, 아쉽게도 일부 사안에서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논의되지 못하였다. 앞으로 진행될 특별실무위원회에서는 교학협에서 논의되지 못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것을 기대한다. 더불어 학교와 학생간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에 산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조재형 기자(cjhpmk001@mail.hongik.ac.kr)
홍준영 기자(mgs0503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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