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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현(국제경영11) 동문당신은 멋진 어른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 11학번 신영현이라고 합니다. 올해 8월 코스모스 졸업을 하고 3개월째 취업 준비로 바쁜 와중에 이렇게 후배님들과 만날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하며, 평범했지만 후회 없는 저의 대학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여러분은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시나요? 1학년 때의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재수를 했음에도 속된 말로 지방대에 다니게 되어 스스로를 자책하면서 극단적인 말로 ‘인생의 첫 단추를 잘못 잠갔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아마 적지 않은 학생들이 비슷하게 느꼈을 것이라 감히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저는 상경대학 국제경영학과를 전공으로 택하고 선배님들이 사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철없는 생각이 나의 수준을 결정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교생활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기 위해 밴드동아리에 가입하거나 학생회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자 노력했지만 자신감 없고 소심했던 저는 늘 인간관계가 서툴렀습니다. 모태솔로였던 저는 연애에도 늘 고배를 마셔야 했죠. 이런 자신을 고치기 위해 주변에 인기 많은 친구들을 열심히 연구했고 답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편안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1학년은 실패했지만 군대라는 엄격한 사회를 기회 삼아 스스로를 바꾸고자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았고 어느덧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두 가지 마음가짐을 다잡았습니다. ‘부담되지 않기’와 ‘상대방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입니다. 저의 변한 모습에 동기들이 못 알아 볼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와 주었고 교수님, 선후배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때 만난 후배인 김양과 3년째 교제도 하고 있답니다. 하하. 사람이 무서웠던 제가 이제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게 놀랍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저는 학교 밖으로 나갔습니다. 대외활동이나 일본을 좋아해서 통역 봉사를 하면서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고 이때의 인연들은 지금도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소중한 친구이자 자산이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는 대학을 불평하고 스스로를 자책했습니다. 이 생각들이 저의 한계를 결정했던 것이었다고 깨달은 후 신영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의 대학 생활은 어떠신가요? 혹시 밤늦게 술 먹고 다음 날 수업에 못가는 생활을 지속하고 있거나 취업을 위해서 인간관계를 끊고 공부에만 매진하고 계신다면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대외활동이든 봉사활동이든 좋으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보세요. 어느새 법적으로 성인이 아닌 내가 생각해도 멋진 어른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윤예본 기자  yoon99@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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