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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에게 드리는 두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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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를 가보면 베스트셀러로 자신을 다독이고 위로해 주라 하는 여러 종류의 에세이 책들이 가득하다.  아마도 점차 개인화 되고 여러 문제로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의 단면 속에 사람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고독감이 그만큼 커져가고 있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스스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 자주 생각해본다.


아직 젊은 나(我)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성인이 되면서 특히 20대에 미래를 잘 맞이하기에 할 수 있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어떤 것에 취약하고, 그래서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깨닫는 등의 과정이 필수라 여겨진다. 흔히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듯, 몸과 감성이 말랑말랑할 때 어려운 경험이더라도 다양한 일들을 겪고 배우는 것이 좋다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다. 젊은 날의 경험이 인생에 주는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는 1. 내 자신이 누군지 알고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일과,  2. 내가 온전히 혼자 즐거워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때로 어려울 때 나를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내가 누군지 아는 것 (Knowing oneself)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남을 이해하기는커녕, 사회 속에서 타인들과 어울려 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나를 배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해 보면 남들과의 interaction에서가 가장 크다고 하겠다. 연애를 통해서건, 직간접적인 사회생활을 통해서건,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서건 그 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의외로 내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관계가 주는 힘은 크다. 관계라는 것은 때로 우리로 하여금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 내 마음을 지옥으로 보내기도 한다. 여러 관계에서 한껏 기쁨을 즐기고,  처절하게 슬퍼하되, 그 감정들을 결국 좋게만 또는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달으며 마음의 크기를 넓혀가는 기회로 삼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혼자여도 즐거울 수 있고,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일은 어떠한가.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니 항상 타인들과 엮여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자의건 타의건 혼자임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들이 자주 찾아온다. 남과 어울려 살아야하지만, 혼자서도 에너지를 충전하며 건강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것도 우리 인생이다. 그 시간을 독립적으로 의미있게 보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독립심이 강하고 여러 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쉽게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키가 어렵다. 그것이 취미가 되었건 어떠한 방식이 되었건 자기만의 시간을 즐거이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 인생을 풍부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라 믿는다.


부정할 수 없는 인생의 팩트는 그게 어느 시점이던 우리 모두에게 시련과 좌절이 분명히 찾아 온다라는 것이다. 또한 좋은 경험들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나를 잘 “세웠다”하더라고 “나”라는 존재는 항상 부족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또 인간이 아닌가한다.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자 선택이나, 부단히 나를 경험하며 찾고 중심이 잘 서있는 사람과 그런 과정을 보내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에겐 분명 위기와 좌절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 차이가 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아닌지를 판가름해줄 수 있는 큰 기준이 될 것 임에도 확신한다. 매일 조금 더 넓게, 다양하게, 나와 주위를 둘러보며 성장하는 나와 여러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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