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0.14 수 15:01
상단여백
HOME 인터뷰 아띠, 오랜 친구
강민구(건축10) 동문만들어진 내가 아닌, 진정한 나를 찾아가며.

정말 행복하고 싶어요. 저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나? 아니면 안정된 삶을 위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볼까? 물론 대학생활을 대기업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보내도 행복한 미래를 얻을 수 있겠지요. 단, 나를 알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찾기 위함이 그것들이라는 전제하에.


행복은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왜 하고 있나요? 혹시 다른 사람들이 다 하고 있는 것들을 나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하시고 있지 않나요. 저도 신입생 시절엔 선배들이 하라고 하니까, 내 옆에 친구들이 하니까 했던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땐 그냥 그래야 불안하지 않았었고, 남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것 같아서요. 동기들 중에 성적도 제일 좋았고 건축학과다 보니 디자인도 밤 새가며 열심히 해서 교수님들에게 칭찬도 듣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진정 즐기며 했던 것들은 없었어요. 생각해보면 무료한 나날들이었어요. 내가 스스로 원해서 했던 것들은 아니었으니까요. 그 후로 저는 대학생활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혼자 하루 종일 생각만 했던 시간도 많았었죠. 타자화된 자기 자신이 아닌 나 자체를 찾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때 이후로 저는 달라졌어요. 정말 하고 싶은 걸 하다 보니 삶을 즐기게 됐어요. 그리고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하며 저 자신에 대해 더 알 수 있었어요. 내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그러려면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도 방향이 잡혔죠. 그러다 보니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에서 보낸 소중한 시절은 내가 원했던 ‘나’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시간이었어요. 사회생활 1년 차가 마무리되는 지금도 저는 아직도 ‘나’를 찾아가고 있어요. 인생을 정말 즐기며 살아가기 위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여러분들이 홍익대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에요. 여러분들도 ‘나’를 찾기 위해 그 기간들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학점, 스펙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중요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것들을 포기하고서까지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대학생활을 즐기라는 말이 요즘 시기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세요. 정말 즐겨보세요. 그러다 보면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정말 재밌게 학교 다닐 수 있었고, 지금도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것은, 다 이렇게 대학생활을 보낸 것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꼭 해보라고. 저도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어요. 내가 행복하길 원하기 때문에요. 이 글을 보신 모든 학우 여러분도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정리 김민우 기자  (kimsioa@mail.hongik.ac.kr)

<저작권자 © 홍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