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발표에 따라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하고 일요일에도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인근 대형마트의 휴무일을 검색하고 일요일에는 평일 휴무로 변경된 마트를 방문해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요일에도 일찍부터 집을 나서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형마트 노동자들이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됐지만, 누군가에게는 휴식과 일상의 상실이 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대형마트 휴업 변천사】대형마트 의무휴업은 1990년대
【내년 R&D 예산 원상복구 수준으로 늘린다】지난 3월 26일(화), 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연구개발(R&D) △저출생 대응 △필수의료 등의 부분에는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5% 삭감됐던 R&D 예산은 대폭 늘어 30조 원대로 원상복구될 예정이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26조 5,000억 원으로 2023년(31조 1,000억 원)에 비해 4조 6,000억 원(14.7%) 삭감됐
지난 3월 28일(목), 본교 세종캠퍼스 종합체육관(L동)에서 해오름제가 열렸다. 해오름제는 신입생들의 입학을 환영하고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년 3월에 진행하는 행사이다. 이번 해오름제는 ◇동아리 공연 1부 ◇학생회 소개 ◇동아리 공연 2부 ◇아티스트 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여한 동아리는 △가리워진 길(창작 음악 동아리) △무채색(어쿠스틱 밴드 동아리) △오키드 (락 밴드 동아리) △안개산(밴드 동아리) △HMD(스트릿 댄스 동아리) △TRUPLAYA (흑인음악 동아리)이며 아티스트 공연에
김지혜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밈’에서 열렸다. 김지혜 작가는 본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본교 미술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는 본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판화 실기를 가르치고 있다. 전시 은 ‘미래가 과거의 사건을 품고 있다.’라는 진실을 주제로 한다. 김지혜 작가는 찍는 순간 즉시 ‘과거’가 되는 사진 안에서 조형 요소를 추출해 추상화로 확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시각의 확장을 곧 과거를 품은 미래로 여긴다. 이로써 근본으로부터 출발하는 무한의 미래를 만든다. 작가는
지난 3월 12일(화)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이하 발간위)는 서울 광화문 한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박목월 시인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와 경북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이 소장한 80권의 육필 노트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공개된 미발표작은 시인의 등단 초기부터 타계 전까지 작성된 것으로 미완성본 포함 총 318편에 달한다. 이날 발간위는 이 중 완성된 형태의 290편의 작품 가운데 △문학적 완성도 △주제의 다양성 △노트에 드러난 창작 과정을 기준으로
지난 2023년 12월 29일(금), 본교 영어교육과의 최이진 교수가 교원양성과정 교육과정 개선 업무 수행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는 학교현장 실습학기제(이하 실습학기제) 실시로 예비교사 역량 강화 및 교원 양성에 공로가 있다고 인정받은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실습학기제는 4학년 1학기에 4주간 실시하던 교생 실습을 3학년 2학기에 15주간 실시하고 대학 수업과 현장 경험을 연계해 예비교사의 교직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제도이다.본교 사범대학은 2022년 실습학기제 1차 시범사업에서 서울시의 대학
지난 3월 22일(금)부터 24(일)까지, 전남 무안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대학검도연맹 제66회 춘계전국대학검도연맹전에서 본교 홍대검도반 소속 학우들이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수상했다. 동아리 부문에서 남자 단체 우승, 여자 단체 3위, 남자 개인전 우승, 남자 개인전 3위 공동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검도반 부장 윤진규(법학3) 학우는 전국 단위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참가에 의의를 둔 것 이상으로 모두가 수상하게 된 것에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말했다. 더불어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것
지난 3월 22일(금) 본교 서울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024학년도 단결 홍익 보궐선거’ 선거일을 공고했다. 3월 23일(토) 비대위가 공고한 보궐선거 세부 일정에 따르면 오는 17일(수) 오전 8시부터 18일(목) 오후 7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지난 2023년 11월 22일(수) 8시부터 23일(목) 오후 7시까지 본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2024학년도 단결 홍익 총선거’ 결과,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공과대학 △디지털경영융합학부 △문과대학 △미술대학 △법과대학 △사범대학이 공석이 됐
지난 3월 13일(수), 청년 주거권 보장 및 주거 불평등 완화를 위한 시민단체인 ‘민달팽이 유니온’이 ‘2021-2023년 서울 월세시장 추이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의 평균 월세 지출은 632,000 원으로, 2021년의 평균 546,000 원에 비해 15.8% 증가했다. 또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수도권 연립, 다세대 주택의 2023년~2024년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신축 원룸의 월세는 평균 1,015,000 원이었다. 이는 작년에 비
하나의 목표를 상정하고 그 꿈을 향해 올곧게 정진할 수 있는가? 우리는 상황에 따라 자신과 타협하기도, 목표를 변경하기도, 현실에 순응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 넘어져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법조인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한 사람이 있다. 본교 법과대학 졸업 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지난 1월에 제13회 변호사시험을 치른 재판연구원 후보자 김진아(법학16) 동문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Q. 판사, 검사, 변호사와 비교했을 때 ‘재판연구원’이라는 직업이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재판연구원은 어떤 업
봄, 산만해서 풍요로운 이 계절은 기대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그러나 ‘기대’를 넘은 ‘확신’이라면 얼마나 더 가득해질 수 있을까? 말과 글의 힘을 믿는 대학언론인, 김태섭(경영3) 학우와 만나보자. Q. 독자를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사회과학대학이 없는 본교에서 찾기 어려운 기자 지망생이다. 최근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에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경영관(A동)과 중앙도서관에서 자주 목격되며 사람 만나서 하루 종일 떠들기, 블로그에 마음대로 일상 쓰기, 어느 날 갑자기 해외로 떠나기를 즐긴다. 저질러 놓은 업무를 마
본교 탁구 동아리 HITTC(Hongik university Table Tennis Club)의 부회장 송지영(목조형가구3) 학우를 만났다. Q. 인터뷰에 앞서, 탁구 동아리 HITTC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 올해로 37년을 맞은 HITTC는 함께 운동하며 성장하는 탁구 중앙동아리입니다. 졸업생 선배님들의 많은 지원과 애정을 받고 있으며, 한국대학탁구연맹과의 소통을 통해 대회, 교류전 등 체계적인 동아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Q. 동아리원의 탁구 연습은 훈련부장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훈련부장은 운동에서 어떤 목표를 중
신문을 받자마자 보이는 헤드에서 학교 홈페이지 변경 보도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 구석에 위치해 있더라도, 필자의 전공인 컴퓨터 공학과 관련되어 눈에 띄었을 터였다. *프론트엔드 작업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저렇게 큰 변화라면 개발자가 무척 고생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생을 안겨 준다. 웹 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UI에 적응해야 하는 학생에게도 수고가 따른다. 이런 생각에서 다음 기사들을 자연스레 ‘변화’의 측면에서 살피게 됐다.2면에는 ‘무전공 입학 확대’라는 변화에
“서로 좋아한다는 것은 기적과 같다.” 봄바람을 타고 여기저기서 사랑이 싹트는 요즈음, 주변에서 종종 들리는 말이다. 연인 간의 사랑 이야기는 참 흔하지만 현실에서 성립되기는 어렵다. 세상 모든 사람들 중 내가 그를 좋아하고, 세상 모든 사람들 중 그가 나를 좋아할 확률. 서로가 적절한 시기에 만나 같은 시기에 사랑에 빠질 확률. 인간이라는 하찮은 존재가 가늠할 수도 없이 커다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부터 신비로운데, 그게 성립할 확률까지 고려한다면 사랑을 ̒인간에게 내려진 최고의 기적 ̓이라 부를 만하다.우리의 기적은 연인
‘서스펜스의 대가’라고 불리며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영화를 만들었던 히치콕이 고전(classical) 영화 시대를 넘어 모던(modern) 영화의 시대에도 중요한 감독으로 간주되었던 것은 그의 영화적 형상화 때문이다. 다양한 나선형의 형태들을 통해 주인공의 경험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1958)이나 검은 색과 흰 색의 대비를 통해 어두운 심연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1960)와 같은 영화들은 서사의 장소가 되는 현실 공간을 관습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의 ‘주
전국광(全國光, 1945~1990)은 서울 출생으로 경희고등학교에서 조각가 김찬식을 만나 조각에 눈을 떠 1967년 홍익대학교 조각과 입학, 1980년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제1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입선하는 등 조각가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재학 중이던 1972년 ‘에스프리(esprit)’를 결성하여 국립중앙공보관에서 창립전을 열고 1973년 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쳐나갔다. 물질과 형태를 둘러싼 당대 논의에 주목해 작업을 확장해 나가던 전국광은 1977년
지난 2023년 4월,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나는 북극곰입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극곰의 거처인 빙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발표하면서 광고 말미에 “당신의 손으로 멈춰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해당 광고의 제작자인 유병욱 디렉터는 그린피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광고엔 ‘나는 북극곰이지만 기후 변화가 신경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 사람은 인간인 당신들이다.’라는 메시지를 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제작자의 의도처럼 기후 위기는 다른 생명체가 아닌 인간이 직접 해결해야 하며, 오직
우리는 태어날 적부터 이름을 갖고 살아간다. 이름이라는 것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나’와 꼭 붙어 나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름은 스스로 지은 것이 아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가족 친지들의 어떤 바람을 담아 지어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스스로의 이름을 지어본다면 어떨까. 이번 실험실에서는 기자들이 자신의 두 번째 이름인 ‘호(號)’를 직접 짓고 소개해 보고자 한다. 박자연 기자京僖 (서울 경, 즐거울 희)부산 사람이 본 서울의 첫인상은 아주 낭만적이었다. 친
유럽 평야 한 가운데의 세계를 곱씹는다. 시끄럽고 제멋대로인 나라. 허나 아주 인간답고 때로는 고상하여 영감이 되는 국가, 프랑스다. 그들의 말과 글을 몹시도 사랑하여 우리에게 한 마디, 한 마디 소중하게 전하는 이가 있다. 레모 출판사의 윤석헌 대표를 만나보자. Q. 1인 출판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A. 원래는 번역만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문학동네’라는 출판사에서 첫 번역서를 출간하며 출판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출판계에서 번역가로 자리 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1인 출판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