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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홍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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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대학신문을 읽어보고 투고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뉴스는 물론 인터넷 기사도 잘 보지 않는 필자이지만,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쓴 기사는 어떨지 궁금했기에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1317호를 보고 필자가 느낀 점들은 이러하다.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에 관한 기사가 먼저 보였다. 지난해 11월 10일(목)부터 11일(금)까지 그리고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5일 동안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관하여 투표를 진행했다고 한다. 전체 576표 중에서 찬성 455표, 반대 121표가 나왔다. 대부분 마스크가 불편하다는 의견과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다가 실내에서는 쓰는 게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 반대한다. 혹시 모를 새로운 돌연변이에 대한 불안과 확산 위험성 때문에 좁은 실내에서는 아직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벌써 코로나 3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사였다.

홍익대학교에서도 필자가 재학 중인 대학과 마찬가지로 같은 고민을 겪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기사가 있었다. 바로 전동 킥보드, ‘지쿠터’와 관련된 기사이다. 필자의 학교에서도 많은 학우가 등교, 출근할 때 전동 킥보드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몇몇 이용자들로 인해 많은 학우가 불편을 겪는다. 주차를 아무 곳에나 한다는 것. 차량을 가지고 등교, 출근하는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의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피해를 본다. 필자의 학교에서도 이 문제로 인해 홍익대학교처럼 주차 구역을 제한하여 해결한 바가 있다. 전동 킥보드는 주차 문제 외에도 여러 명이 동시에 한 전동 킥보드를 동시에 탑승하는 것, 보호구 없이 탑승하는 것, 음주 후 이용하는 것 등 문제가 다양하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기 편리한 이동 수단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안일해지는 건 아닐까 염려된다. 일상생활 속에 녹아든 교통수단이기에 우리는 더욱 신경을 쓰고 서로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홍대신문의 많은 기사 중에서 필자는 유독 문화와 관련된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영화를 통해서 교훈을 주는 기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기사는 각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무언가를 잃은 후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세 영화 <생일>(2019), <애프터 양(After Yang)>(2022), <업(UP)>(2009)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고, 그들이 슬퍼하며 살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남은 삶을 담담히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인기 있는 영화를 다루지 않고 하나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잘 모르던 영화들을 소개해 흥미를 유발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또, <합스부르크 왕가의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라는 전시회에 관한 기사로 작품들을 소개해 준 것도 좋았다.

나의 평소 관심사와는 다른 문화들에 대해 접할 수 있어 이러한 기사들이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까지 필자가 홍대신문 1317호를 보고 느낀 점들이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신문에 거부감도 들었고 평소에 뉴스도 잘 챙겨보지 않던 필자였기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최근 소식을 접하고, 필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쓴 기사를 보게 된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신문을 통해서 총학생회의 공약 점검, 청년 정치에 대한 고찰과 의견 등등 홍익대학교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홍대신문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필자처럼 평소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다양한 소식에 접근하기 쉽도록 기사를 쓰는 홍대신문사 기자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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