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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자인 전공수업 수강한 자율전공 학우들, 산디과 학과사무실로부터 수강 취소 권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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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자율전공 학우가 산업디자인전공 필수 수업 수강 철회를 권고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율전공 소속 학우는 자유롭게 여러 학과의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런데도 캠퍼스 자율전공(이하 자율전공) 학우들과 미술대학 자율전공(이하 미대 자율전공) 학우들이 산업디자인 전공필수 강의 철회를 권고하는 학교 측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

산업디자인과 2학년 전공필수 <UX 분석과 응용> 과목의 제품 분과(이하 제품 반) 전체 정원은 총 50명이고, 해당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산업디자인전공 제품반의 인원은 66명이다. 산업디자인과 학과사무실은 수강신청에 성공한 제품 반 학우 50명 중 산업디자인 전공에 진입하지 않은 자율전공 학우와 미대 자율전공 학우에게 수강 철회를 권고했다. 일반 산업디자인 학우들이 수강할 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자율전공 학우들은 이번 일로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A(자율2) 학우는 “산업디자인과 사무실에서 수강 취소 권유를 받았다. 학과장의 권한으로 수강 신청된 <UX 분석과 응용>을 철회 할 수 있으니, 미리 수강 철회 후 다른 강의를 수강 신청하거나 정정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이 전화의 요지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황스럽고 졸업 등 나중 상황이 많이 걱정됐다”라고 당시 심정을 정했다. 이후 자율전공 학우들의 항의에 산업디자인과 사무실 측은 수강 인원을 분반당 35명까지 늘려주겠다고 전하였으나, 각 분반별 정정서 3건씩 총 6건의 정정서가 받아들여졌을 뿐 추가 증원은 없었다.

산업디자인과 사무실은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사지원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캠퍼스자율전공 학생이 많이 진입하는 학과의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교원 확보 △강의 공간 확보 △실험실습 기자재 지원 등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해당 학과의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재학생 수 및 교육 환경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 덧붙였다. 미술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상황은 미술대학 학생회가 지속해 요구해왔던 교·강사 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에 작년부터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학교 측에 교·강사 부족 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같은 디자인학부 내에 있는 시각디자인전공은 전공 강의 수강에 있어 산업디자인전공과는 차별점을 보였다. 시각디자인과 진입 예정인 B(자율2)학우는 “시각디자인전공 강의 수강 시 자율전공 학우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cyril0330@g.hongik.ac.kr)

김한세 기자(C231066@g.hongik.ac.kr)

유한규 기자(ryoogyu@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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