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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기획 ‘대학 사교육’과 함께 읽어주세요!

‘대학 사교육’, 더 파헤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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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지 않는 학과에 와 전공 공부에 애를 먹던 김홍신 학우는 작년 1학기부터 학원에 다니면서 부족한 전공 지식을 쌓고 있다. 주제기획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그의 일상을 지금 파헤쳐보자.

*다음은 학우 인터뷰를 각색하여 연출된 내용입니다.

 

am 08 등교를 위해 지하철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김홍신 학우. 벌써 2개의 지하철을 놓쳤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옥철에 몸을 구겨 넣어본다. 

am 09 촉박한 1교시 수업에 다급히 홍문관을 지나는 김홍신 학우. 그는 1교시 수업을 원치 않았지만 전공 필수인 수업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 앉는다. 어제 학교 과제를 하다 새벽에 잠든 김홍신 학우는 수업 내용이 머리에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학원에서 가서 다시 물어봐야 할 것 같다.

 

pm 01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어제 야식을 꾹 참고 잤던 김홍신 학우는 너무 배가 고프다. 동기들이 라멘을 먹자고 해서 상수역 근처 라멘 가게로 향했다.

 

pm 02 오후 수업이라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 커피를 사 온 김홍신 학우. 카페인의 힘을 빌려보지만 역시나 졸음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학우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다들 눈에 초점이 없다.

 

pm 05 예정된 학교 수업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김홍신 학우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한 잔하자는 동기의 유혹을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일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내내 졸고, 이해를 못 한 탓에 학원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도통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없다. 그는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상수역으로 향한다.

pm 06 학원에 도착한 김홍신 학우. 그는 흘려보냈던 학교 수업을 만회라도 하려는 듯 열심히 배운다. 주위를 둘러보니 김홍신 학우처럼 수업을 듣고 온 대학생, 일을 마치고 온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있다.

pm 10 드디어 김홍신 학우는 집에 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남아있는 과제가 있다. 오늘도 밤을 새운다면 내일 학교에서 졸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과제를 해야 학점을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과제를 하는 김홍신 학우. 이렇게 김홍신 학우의 하루는 깊은 밤이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쉴 틈 없는 그의 하루는 여느 대학생이라면 공감할 만하다. 밀려드는 과제와 전공 공부, 스펙 쌓기 틈에서 우리는 쉽게 학교가 아닌 학원이라는 선택지로 눈을 돌리게 된다.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을 무작정 비난하기보다는 이러한 대학생의 현실을 알고, 실정에 맞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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