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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된 세종캠퍼스, 앞으로의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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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수), 본교 세종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통학버스 업체 운영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업체 측은 비대위와의 시범운행 8일 동안 예약자가 버스 1대당 최소 30명이 넘어야 학기 중 운행을 지속한다는 협상 내용에 따라 지난 3월 6일(월)~9일(목)까지 시범운행을 진행하였으나, 등·하교 버스 16대 중 단 1대의 버스도 탑승 인원 30명을 넘기지 못해 결국 운행이 중단됐다.

세종캠퍼스 비대위는 “전면 대면수업으로 전환된 현시점에 학우들의 통학권을 보장하고자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범위를 넓혀 통학버스 운행을 추진하고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수도권 운행을 결정했다.”라며 통학버스 운행 목적을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학우분들의 통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저조한 탑승률과 업체 적자 부담 등의 이유로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됐다.”라며 현재로선 다음 학기 통학버스 운행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통학버스를 이용했었던 세종캠퍼스 A교수는 "시범운행 기간 중 버스 운영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아 탑승률이 부진했던 것 같다.”라며 통학버스 시범운행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더불어 “통학버스 운행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줄 수 있고 세종캠퍼스에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학교가 접근성이 좋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통학버스 운행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통학버스를 이용했던 세종캠퍼스 B학우는 통학버스 운행 범위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확장했던 비대위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통학버스가 세종관(M동) 등 많은 학생들의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 앞에서 내려줘 바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라며 통학버스 운행이 도움이 됐었다고 밝혔다. 반면, C학우는 통학버스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했다. “학생 대부분이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 혹은 가까운 거리에서 통학한다. 먼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의 수 자체도 적은데 수업 시간이 전부 달라 버스 시간을 맞추기에도 한계가 있다. 소수를 위해 학교든 업체든 적자인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세종캠퍼스 비대위는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수업으로 개강하는 첫 번째 해인 만큼 통학버스 재개를 희망하는 학우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학우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깊은 양해를 바란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서정인 기자(c231116@g.hongik.ac.kr)

김태희 기자(C231064@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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