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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그러나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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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를 듣는 학우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를 듣는 학우들

 

지난 3월 20일(월), 대중교통 및 대형 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됐다.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된 1월 30일(월) 이후 두 달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추가로 해제된 것이다. 그러나, 대중교통은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시설이 아닌 실내에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볼 수 있다. 본지는 학교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학우들을 인터뷰했다.

김동현(역사교육1) 학우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적용하는 것에 완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동현 학우는 “2년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적응했는데 갑자기 마스크를 벗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고 얼굴을 다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다.”라고 말하며 마스크 착용이 익숙해져 마스크를 벗는 것이 오히려 불편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고, 사람들에게 집단면역이 생겨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한동균(역사교육1) 학우는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고 환절기로 인해 감기 환자가 급증했으며 학과 내 환절기 질환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학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착용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널리 퍼지면서 어떤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즉각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당장 내 옆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책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영학과 A 학우는 “환절기 비염 및 꽃가루 알레르기와 감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곳에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상황에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굳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하는 시설이 있다면 병원이나 요양 시설 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대부분의 학우들은 이미 마스크 착용에 적응했고, 최근 감기 등 환절기 질환이 유행해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감기에 걸리기 싫어서 △미세먼지가 심해서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라서 등 학우들은 다양한 이유로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중이다. 많은 곳에서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지만 완전히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에서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희 기자(C231064@g.hongik.ac.kr)

김혜빈 기자(sunbean@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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