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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고물가 시대, 1,000원 아침밥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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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메뉴/출처:한국대학신문
▲인천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메뉴/출처:한국대학신문

 

지난 13일(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대상과 예산을 2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69만 명이었던 지원 대상을 150만 명으로 늘리고, 7억 7천 800만원이었던 사업예산을 15억 8천 800만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이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가의 뜨거운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말 그대로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에 한 끼 당 1,000원씩 지원하고, 학교가 차액을 부담하여 결국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지원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 청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10개 대학을 선정하고 14만 4천 여명의 학생을 지원한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물가가 크게 올라 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반응이 올해 특히 뜨겁다.

사업 지원 대학 중 하나인 인천대학교에 재학 중인 소비자학과 3학년 박서현 학생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해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위한 의미 있는 복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재학 중인 학교 주변에 소위 ‘대학가’로 불리는 상권이 없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데, 해당 사업이 물리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많은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기 위해 일찍 하루를 시작하다 보니 규칙적이고 생산적인 생활 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한다.”라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또한, 자금 지원 형태 이외 대학생의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방식이 바람직하겠냐는 질문에 “가격 지원 이외에도 대학생 생활 개선을 위해 비건 식품 꾸러미를 나눠주는 한국대학생연합회의 ‘콩세알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여 청년이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본교는 현재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최윤서(국어국문2) 학우는 본교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시간 통학을 해야 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제공된다면 즐겨 사용할 것 같다. 기숙사생이나 자취생에게 너무나도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 해당 사업을 비롯해 청년들의 양질의 식사를 돕기 위해서 필요한 지원에 대한 질문에 “요새는 한 끼 식사에 10,000원을 쓰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식비 부담이 크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교의 경우에도 학식이 훌륭한 식단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었지만 대기 줄이 길어 사용하기가 어렵다. 코로나 이전처럼 학생 식당을 여러개 운영하여 학우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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