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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출발’…개막 앞두고 터진 야구계 논란】

지난 3월 23일(목) 前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서준원 선수가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준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도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롯데 자이언츠는 당일 오후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서준원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 조치를 내렸다.

또한 같은 달 29일(수) 前 KIA 타이거즈 단장 장정석이 지난해 LG 트윈스(당시 KIA 타이거즈) 소속 박동원 선수와의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선수 본인의 제보로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KIA 타이거즈에 신고했고, 사건 조사 과정에서 장정석 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29일(수) 오전 KIA 타이거즈 측에서 징계위원회를 통해 장정석 단장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결과적으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지난 4월 1일(토) 2023 KBO 리그가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아쉬운 성적과 연이어 불어 닥친 악재에 ‘역대 최악의 출발’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위기를 맞은 야구계가 이제라도 자정 노력을 통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줄줄이 파산하는 은행들…금융계에 들이닥친 ’뱅크데믹’】

지난 3월 10일(금)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이하 SVB)이 파산했다. 8일(수) SVB가 210억 달러의 증권을 매각하면서 약 18억 달러의 매각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자 9일(목) 하루 동안 420억 달러(약 55조 원)의 인출이 발생했다. SVB는 심화된 자금 부족 현상으로 인해 파산한 것으로,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열여섯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한 대형 은행의 폐쇄는 금융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편, SVB가 파산하면서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이하 CS) 역시 자금 유동성 문제로 인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CS의 주가가 폭락했고, 스위스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원을 통해 지난 20일(월)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또한 미국의 시그니처은행(Signature Bank)이 폐쇄되고 독일의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위기설까지 대두되면서 금융계의 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이어 금융계까지 문제가 터지면서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번진 금융계의 불안에 ‘뱅크(Bank)’와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인 ‘뱅크데믹(Bankdemic)’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 이은 ‘제2의 금융위기’가 닥치지 않도록 국내 금융당국 또한 경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틱톡’ 퇴출의 움직임, 비상 걸린 중국】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TikTok)'의 사용을 잇달아 금지하고 있다. 이는 정부 기밀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등을 위한 결정이다. 지난 2월 23일(목) EU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는 집행위에 등록된 개인 및 업무용 휴대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EU 회원국인 덴마크와 벨기에 또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이 외에도 인도, 일본, 캐나다 등이 틱톡 사용을 국가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지난 23일(목)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국 국무부 장관은 틱톡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며, 어떤 방법으로든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틱톡 안보 위협론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행정부 시절부터 논란이 됐으며, 전문가들은 틱톡 금지 조처는 시작일 뿐 다른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퇴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틱톡 CEO 추쇼우쯔(周受資)는 지난 23일(목)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틱톡이 사용자를 감시하며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게 들어간다고 주장하는 미 의원들에게 틱톡은 어떤 정부 기관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틱톡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틱톡을 제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끊이지 않는 논란입니다. 또한 각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현재 우리나라도 틱톡 사용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총신대 성소수자 인권 모임 징계… 억울한 학생들】 

지난 2월 기독교 대학인 총신대학교는 학내 성소주자 인권 모임 ‘깡총깡총’을 징계했다. 학교 측은 1명 무기정학, 2명 유기정학, 1명 근신, 2명 경고 처분을 내렸다. 지난 2022년 9월 27일(화) 학생지도위원회 산하 사실확인소위원회를 시작으로 총신대는 지난 1월 19일(목) 징계심의위원회를 열어 깡총깡총 소속 학생들을 조사했다. 학교 측은 “학칙에 의거해 동성애자 및 동성애 지지자에 대해 제적 처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징계를 받은 학생들은 직접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지난 3월 22일(수) 깡총깡총의 회원들은 『NEWS&JOY』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뭐라도 했다면 모르겠는데, 모임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처벌을 받으니까 억울하다.”라며 “단순히 성소수자 및 *앨라이로 존재했다는 점이 징계받을 만한 부분인가.”라고 말했다.

총신대뿐만 아니라 종교단체에 기반을 둔 대학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들에 동일 종교를 믿는 학생들만이 입학하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교리를 전파하고자 하는 총신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학교에 입힌 피해가 없음에도 징계를 내린 총신대의 결정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앨라이(Ally): 성소수자 차별에 대해 차별 당하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그 차별을 반대한다는 뜻에서 서로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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