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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디지털로 변모하는 대학 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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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화),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운영사인 ‘비누랩스’가 ‘Z세대 트렌드 리포트: 금융 생활 편’을 발표했다. 본 리포트에는 Z세대의 은행 및 금융 앱 사용 비교, 주요 결제 방식 등 현재 20대 대학생들의 금융 생활 현황을 조사한 결과가 제시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는 평균 4개의 금융서비스·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거래은행(중복응답 가능)은 △국민은행(20.7%) △카카오뱅크(18.5%) △농협은행(18%) △토스뱅크(17.4%) 순이었다. 그중 오프라인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업무를 보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모바일 이용의 편리성’이 가장 컸고, 가입 절차가 간편한 점, 수수료 등 금융 혜택이 많다는 점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시중은행인 국민은행, 농협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삼는 이유는 가족이나 지인의 추천, 영업점 접근의 용이함 등이 주를 이뤘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은행 앱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도합 48%의 비율을 차지했다. 토스뱅크 앱을 주로 사용하는 본교 A학우는 "앱 디자인이 직관적이라 사용이 편리하며 예금계좌치고 이자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카드 재발급 비용이 무료라 나처럼 카드를 잘 잃어버리는 사람에게 유용하다."라며 사용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점이 없어 불편한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모바일 앱이나 상담으로 시중 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라며 딱히 불편함을 겪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대학생이 잠재적 미래 고객임을 인지하고 있는 은행 측은 이익 확보가 쉬운 구조가 아님에도 대학교 내에 입점해 청년 세대를 공략했다. 학생증 발급 과정에서 해당 은행 계좌를 발급해두면 추후 급여 통장으로 그 은행을 계속 사용하기도 하고, 젊고 친근한 이미지 제고 및 미래 고객 유치 차원에서 은행들은 대학교와 협업하는 데 열을 올렸다.

더 나아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Z세대의 특징에 힘입어 간편한 모바일 학생증이 실물 학생증을 대체하기 시작함에 따라, 시중은행은 새로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고려대 통합앱을 만들면서 학내 편의시설 이용, 학교 인근 상점 결제, 장학금 수령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 ‘쿠페이’를 도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세대학교 학생증 앱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탑재한 ‘연세페이’를 내놓은 바 있다. 본교에 입점한 신한은행 역시 최근 ‘헤이영 캠퍼스’ 앱을 홍보하며 학교와의 협의 하에 다양한 기능들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한편, A학우는 "연세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나, 학식 등 교내에서 결제하는 금액을 누적했다가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후불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좋을 것 같다."라며 금융 기능이 없는 본교 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주현식 기자(gustlr@g.hongik.ac.kr)

 황서영 기자(michellehi22@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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