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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열중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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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이 가장 열중한 순간은 언제인가. 또한, 당신을 가장 열중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든든한 직장을 얻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혹은 열중하는 대상 그 자체에서 얻는 만족감을 위해.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무언가를 느끼고 얻기 위해 열중한다. 이번 사진기획에서는 자신의 그 무언가를 위해 시간과 정신을 쏟아내고 있는 본교 주변 사람들을 포착했다. 열중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열정을 가진 이들의 모습을 보고 느껴보자. 그리고 열정 가득한, 쉬지 않고 열중의 한가운데 놓일 당신에게도 질문을 던지겠다.

각자의 세상에서 이 지면의 주인공이 되어주길 바라며, “당신은 무엇에 열중하고 있나요?”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학우들

<패션기초조형> 전시 과제 작업 중이다. 옷을 해체해 다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열중의 순간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삶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최한결(시각디자인2) 학우

과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원래 하려던 과제를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상태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대형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처음 도전해 본 작업이라 설렌다.

 

학교 근처 카페 ‘혜윰인핑크’ 사장님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있다. 무언가에 열중하면, 열중하고 있는 그 일 외의 다른 것들을 잊게 되는 것 같다. 열중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1.2만 팔로워 보유, 150만 조회수 ‘먹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박은비

지금 계정에 올릴 작업물을 편집하고 있다.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해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더 흥미 있는 일에 열중하기로 했다. 평소에 사진 찍기와 유용한 정보 알려주기를 좋아했다. 또, 대학교 재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두 개씩 하면서 서비스직이 굉장히 잘 맞는다는 걸 느꼈다. 진상 손님을 만나도 속상해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그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그래서 적성을 살려 현재 서비스업을 주업으로 종사하며, 취미로 일명 ‘먹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의미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뭔가에 정성을 다해 열중하면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긴다. 나와 공통된 취미를 가진 이들을 만나고 공유하며 끊임없이 기회가 찾아온다.

 

이정빈(경영2) 학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열중하고 있다. 게임 할 때 가장 재밌고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풀린다. 요즘 게임 말고 열중하는 것에는 경영학과 소모임 활동이 있다. 좋아하는 춤과 축구를 즐길 수 있어 좋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소중하다. 가장 열중하고 싶은 것은 시험 준비인데, 내 능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열중하고 싶은 것 같다. 열중은 무언가를 해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간절함이라는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범대학 밴드소모임 Mel5dy 회장 윤준현(영어교육3) 학우

곧 열릴 버스킹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소모임의 회장으로서 숙원사업인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또한 버스킹 이후에 예정된 소모임 정기 공연을 위해 곡을 쓰기도 하고, 편곡 작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열중이란 뱉어야 할 것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힘은 한정적이기에 무언가에 열중하면 다른 것엔 그만큼 힘을 쏟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중은 그 다른 선택지를 아쉬워하지 않게 하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황서영 기자(michellehi22@g.hongik.ac.kr)

황혜성 기자(runa4789@g.hongik.ac.kr)

김혜빈 기자(sunbean@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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