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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는 통념을 없애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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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에게 대학신문을 읽어보고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필자는 뉴스나 인터넷 기사를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학생들이 쓴 기사는 어떨지 궁금했기에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홍대신문』 제1328호를 보고 필자가 느낀 점들은 이러하다. 우선 1면을 보았을 때 시각적으로 흥미로웠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자주 보는 신문을 보면 그림은 별로 없고 온통 흑백인 데다가, 글뿐이었는데 1면에는 간단한 캐리커처와 글들이 쓰여있어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있었다. 3면의 ‘미비한 대학생 헌혈...그 까닭은?’ 기사 역시 기억에 남는다. 얼마 전 헌혈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헌혈을 하는 대학생이 많이 없다는 내용의 기사인데, 최근 2번 정도 헌혈을 하러 갔을 때 본 풍경도 기사의 내용과 같았다. 헌혈의 집에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았고 필자와 비슷한 또래는 거의 없었다. 필자와 비슷한 또래와 청년층이 조금 더 헌혈에 관심을 두고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면의 ‘도예가 정현진’의 인터뷰 기사도 흥미로웠다.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필자에게 제목 속 직업 ‘도예가’는 더욱 눈에 띄었다. 필자와는 다른 전공이지만 같은 예술 분야라는 점에서 인터뷰이의 답변이 이해도 갔고, 공감되는 부분 역시 많았다. 또한 순수 미술 계열 또는 예술 창작 관련 진로를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한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은 현재 필자가 고민 중인 문제에 해결점을 던져준 것 같아 유익했다. 현실과 취향의 차이를 좁혀야 한다는 인터뷰이의 답변이 늘 과제를 하며 필자가 느끼던 고민을 콕 집어주는 듯했다. 여기까지 제1328호를 읽으며 필자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다. 처음 투고글 제안을 받았을 때는 신문에 거부감도 들었고 평소 뉴스를 잘 챙겨보지 않기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신문은 마냥 지루한 것이 아닌 재미있는 읽을거리라는 생각이 들어 거부감이 줄어든 것 같다. 필자와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기자로서 작성한 기사를 보게 되어 신선한 경험이었다. 개강 전 여러 고민으로 피로를 느끼던 필자를 환기해 준 신문 기사를 써준 모든 기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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