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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20대존의 등장, 지속되는 갈등에 다양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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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20대존(No 20대 Zone)' 안내문을 붙인 카페 사진이 게재됐다. 노키즈존(No Kids Zone),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에 이어 등장한 노20대존은 해당 업소의 20대 출입을 금한다는 뜻이다.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은 실제가 아닌 일종의 설정으로 밝혀졌으나,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드러내는 여론이 존재한 반면, 도를 넘는 카공족으로 고통받아 온 자영업자들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한편, 본교 주변 '30세부터 출입이 가능합니다'가 적힌 안내문을 붙여놓은 한 식당은 이를 '세대 차별'이 아닌 가게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해당 가게의 사장 A 씨는 "예전 홍대의 모습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게를 차렸다.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위와 같은 안내문을 붙였다."라고 전하며 실제로 20대 손님들도 가게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교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 B 씨는 노20대존에 대해 “사장님은 손님을 믿고, 손님은 사장님을 존중한다면 이런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손님과 가게의 상생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어 “카페는 왜 존재하는가? 라는 고민을 사장과 손님 모두 해본다면 문제없이 평화롭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러한 논란을 접한 김민서(역사교육1) 학우는 “노20대존을 처음 접했을 때 통합과 조화보다는 분열과 혐오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에 허무하고 답답했다. 부모에게 이 장소는 충분한 돌봄과 관리를 요구하는 장소임을 밝히고 이를 어길 시 책임은 부모에게 있음을 말하는 ‘케어 키즈존(Care Kids Zone)’과 같이 무조건적인 NO가 아닌 조금 더 세심한 고민과 조치가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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