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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홍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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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대신문』을 접하기 전까지 약 3년간 종이 신문을 읽지 않았다. 종이신문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 기사가 중심이 되어 버린 지 오래이다. 오랜만에 만난 종이 신문이기에 가끔 생각날 때마다 『홍대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그런 필자에게 『홍대신문』의 감상평을 적을 기회가 우연히 주어져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홍대신문』을 읽고 나서, 대학신문은 교내 소식 위주로만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는 필자의 편견이 깨졌다. 학교 관련 소식 이외에도 여러 기획 기사와 인터뷰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놀랐다. 또한, 학업을 병행하며 바쁜 와중에도 학우들을 위해 본교의 소식과 제목만 읽어도 관심을 끄는 기사들을 작성하고, 일주일마다 이런 양질의 신문을 구성하려 노력하는 『홍대신문』의 기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4면의 ‘동물원, 보호인가 감금인가’라는 주제기획 기사는 제목만으로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기사의 부제인 ‘저도 푸바오처럼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를 보니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푸바오와 달리 관심을 받지 못하는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의 처우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기사의 내용을 보니 필자가 예상했던 동물 복지 논란에 관한 내용 외에도 청주동물원 사육사 인터뷰, 동물원에 관한 본교 학생들의 의견, 그리고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 카페에 관한 내용으로 두 면이 꽉 채워져 있었다. 이는 평소에 고민조차 하지 않았던 동물원의 동물 복지 문제에 대해 필자가 고민하도록 만들었다.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접할 수 없는 동물 카페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유익했다.

7면의 ‘랜드마크, 웅장한 문화의 힘’이라는 기사는 본문에 소개된 국내외 여러 랜드마크의 사진이 담겨 있어 이해가 한결 쉬웠다. 사실 한 지역의 상징인 랜드마크는 단순히 구경만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랜드마크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고 보는 것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신문에는 기성 언론처럼 신문사 내외부의 인물이 작성한 사설이 있어 관심이 갔다. 9면의 ‘우리는 왜 스포츠에 열광하는가’라는 사설은 스포츠를 즐기는 필자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필자가 스포츠를 보면서 느꼈던 그 감정을 떠올리며 읽으니 글이 더욱 매력 있게 느껴졌다.

예전에 『홍대신문』을 읽을 때는 대충 훑어만 보고 넘겼는데, 감상평을 쓰기 위해 꼼꼼하게 읽으니 『홍대신문』은 필자가 알고 있던 것보다,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 더욱 매력 있는 신문이었다. 감상평을 마치며 앞으로도 본교 학생들을 위해 『홍대신문』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 갈 신문사 기자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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