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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디자인경영융합2)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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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끝나가는 저녁, 바쁜 직장 생활과 병행하는 학교 생활에 지쳐 보이지만 여전히 또렷한 눈빛을 빛내고 있는 이지은(디자인경영융합2) 학우를 만나보았다.

 

Q. 본교 디자인경영융합학부에선 어떤 공부를 하는지 알고싶다.

A. 디자인 기초 지식부터 회계나 경영 관련된 법까지, 학부 이름이 ‘디자인경영융합’인 만큼 여러 분야의 지식을 두루 배운다. 수업은 저녁 7시에 시작해 보통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직장 생활과 학교 생활을 병행 중인데 수업이 없을 때는 종일 일하고, 수업이 있는 날은 오늘처럼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둘을 병행하려니 꽤 피곤하다. 심지어 학과 사람들이 학교 공부를 무척 열정적으로 하는 편이라 학점 따기도 쉽지 않다. 다들 일 끝나고 와서 힘들 텐데도 열심히 참여한다.

 

Q. 방학이 끝나고 벌써 2주 가까이 지났다.  개강 후 생활이나 마음가짐에 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어떻게 해서든 끝까지 해내자는 마음으로 임해 이번 학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목표다. 다리를 다쳐서 휴학할까 고민하기도 했다. 전에 걸어가다가 발목을 접질러서 넘어졌는데 복숭아뼈가 부러졌다. 처음 겪는 일이라 무척 당황했고 많이 불편했다. 본교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무척 많은데 엘리베이터가 홍문관(R동)을 제외하면 많지 않아 힘들었다. 휴학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렇게 되면 졸업이 늦어지니 어떻게든 마치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깁스를 한 채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

 

Q. 요즘 가장 열심히 몰두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A. 학교 다니는 일, 학업에 가장 몰두하고 있다. 원래는 골프를 배워보려 했는데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아예 배울 수 없게 됐다. 똑바로 설 수가 없어 이번 겨울까진 전혀 배우지 못할 것 같다.

 

Q.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서 하고 싶은 것, 또는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A.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취업에 대한 목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하고 현실적인 목표다. 보통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졸업 후 취업한 다음에야 활용할 수 있지만, 나는 지금 배우면서 바로바로 활용하고 있다. 그렇기에 열심히, 쉬지 않고 공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쉬어버리면 아예 공부를 놔버릴 것 같다. 먼 미래의 희망 사항을 말해보자면 돈을 많이 벌어서 일찍 은퇴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작은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할까 한다. 

가까운 미래의 목표로는 모든 일에 통달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일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자주 생기는데, 그런 것들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논리적으로 일을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 회사 일을 오래 하다 보면 결국엔 무언가를 책임지는 자리에 오르게 될 텐데, 그때는 차분하게 사람들을 다독이면서 해결 방안을 같이 설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10년쯤 뒤에는 그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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