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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4년 만의 대동제,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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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축제 중앙무대 전경
▲서울캠퍼스 축제 중앙무대 전경
▲세종캠퍼스 축제 첫째날, 초청 가수 '다이나믹 듀오'와 학우들
▲세종캠퍼스 축제 첫째날, 초청 가수 '다이나믹 듀오'와 학우들

지난 일주일 동안 서울·세종 양 캠퍼스를 뜨겁게 달군 대동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본교 서울캠퍼스에서는 지난 13일(수)~15일(금) 동안 ‘花樣年華 ; PAGE’가, 세종캠퍼스에서는 12일(화), 13일(수) 이틀에 걸쳐 ‘청춘’이 개최됐다.  4년만에 돌아온 학내 최대 행사인 만큼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부터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총학생회의 숨겨진 노력까지, 홍익대학교의 뜨거웠던 축제를 돌아보자.

▲서울캠퍼스 축제 첫째날, 재주꾼 선발대회 현장
▲서울캠퍼스 축제 첫째날, 재주꾼 선발대회 현장
▲서울캠퍼스 축제 둘째날,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비너스'
▲서울캠퍼스 축제 둘째날,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비너스'
▲서울캠퍼스 축제 둘째날,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공연예술학부
▲서울캠퍼스 축제 둘째날,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공연예술학부
▲서울캠퍼스 축제 둘째날,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블랙테트라'
▲서울캠퍼스 축제 둘째날,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블랙테트라'
▲서울캠퍼스 축제 셋째날, 법과대학 부스
▲서울캠퍼스 축제 셋째날, 법과대학 부스
▲공연 중인 '브레인 스워즈'
▲공연 중인 '브레인 스워즈'

이민규(자율2, 재주꾼 선발대회 우승자)

예전부터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즐겁고 편안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공연 기회가 많이 줄어서 아쉬웠고 언제 다시 무대를 즐길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때, 재주꾼 선발대회를 한단 걸 보고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평소 무언가를 할 때 망설이는 편이라 마음 굳게 먹고 지원했는데 다 같이 즐길 수 있어 다행이었고 매우 즐거웠다. 우승했다는 사실도 물론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학우들과 그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번 재주꾼 선발대회에서 한 공연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채승헌(국어국문2, 국어국문학과 부스 운영진)

우리 학교에서 축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전체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라 좋았다. 하루종일 주점에만 있어야 해서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부스가 무대랑 가까웠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서 일할 수 있었다.  특히 햑우들과 함께 부스 안에서 다 같이 떼창을 하는데, 그때 즐기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일정이 촉박해서 아쉽긴 했다.  축제 일정이 발표되고 나서 준비를 시작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오늘(수)은 비가 많이 와서 천막 사이로 비가 새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총학생회로부터의 안내도 부족했고 축제를 준비해 봤던 사람이 없다 보니 애를 먹었다.  결국엔 방수포를 사서 천막 위에 덮었지만,  결과적으론 실패인 것 같다.  물이 계속 샌다.  그래도 막상 축제가 시작되고 나니 뿌듯한 마음이 크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할까͂’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권오혁(화학공학3, 원플 회장 및 방탈출 운영진), 양훈강(기계·시스템디자인3, 아톰 회장 및 방탈출 운영진), 김민경(화학공학4, 원플 홍보부장 및 방탈출 운영진)

방탈출 부스는 원플의 유구한 전통으로 16학년도 축제 때부터 지속해왔다. 4년동안 축제가 중단되었기에 노하우를 가진 선배들에게 연락하여 자문을 구해가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특히 이번엔 아두이노&3D 프린터 동아리 아톰과 협업을 하였다. 방탈출의 테마는 ‘이상한 홍대의 앨리스’로 홍대 축제에 오랜만에 왔는데 갑자기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티파티에 초대됐고 이 파티를 빠져나가지 못하면 축제가 끝나버린다는 설정이다. 10개 정도의 문제를 만들었고 앨리스가 모험을 하듯이 돌아다닐 수 있게 짰다. 나중에 학우들이 학창 생활을 떠올릴 때 ‘아 축제 때 그런 방탈출이 있었지. 진짜 재밌었는데.‘ 이렇게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반응이 꽤 좋은데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방탈출을 기획해서 매진을 또 기록해보고 싶다. 또 이번에 아톰과의 협업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다른 동아리와도 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혁선(산업·데이터1, 산업데이터공학과 학회 와농 부스 운영진)

부스 인원 대부분이 1학년인데 마침 축제가 몇 년 만에 다시 진행됐다. 첫 축제인만큼 즐기기만 하기보다 이번 기회에 부스를 준비해서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커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시행착오도 많았다. 음료의 정량, 판매 가격 등 당장 축제 전날까지도 계속 수정을 거쳤다. 이윤도 생각해야 되지만 맛도 중요하기 때문에 손님들을 생각해 많이 신경 썼다. 하나하나 맞춰가는 과정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같은 학년이 많아 단합이 잘 됐다. 시행착오도 열정으로 해결했다. 부스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농구공 넣기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비가 와서 참여율이 저조하다. 참여가 많아야 홍보가 되는데 그게 아쉽다. 김동현 선수가 축제에 와서 한 판 하셨는데 그 뒤로 손님이 끊겼다. 내일(목)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들어서 그때는 손님이 많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전관리요원(총학생회 측)

축제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곳은 총학생회, 축제운영준비위원회, 와우사랑봉사대, 사설 경호팀까지 총 네 곳이다. 축제운영준비위원회는 축제 안전관리와 관련 보조 업무 수행을 위해 총학생회 측에서 150명 가량을 TF팀처럼 구성했다. 안전 관리 메뉴얼 또한 정말 세부적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의 이동 경로를 고려해 학교로 진입하는 사람들과 퇴장하는 사람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입구와 출구를 설정해 뒀고, 안전관리요원도 각 부스들과 펜스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모두 수요를 고려해 균형 있게 배치했다. 축제 직전에 축제운영준비위원회 활동을 취소하는 사람이 여럿 있어 조금 곤란했지만, 진행해 보니 다들 메뉴얼대로 잘 따라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금요일에 뉴진스 공연 때문에 인파가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전요원들의 안내대로 학우분들이 질서정연하고 안전하게 축제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김민태(수학교육3)

소모임 부원들과 함께 체육관 앞에서 버스킹을 진행했다. 악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분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공연을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버스킹을 준비하고, 진행하며 부원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은 것 같아 뿌듯하다.

이한음(경영2)

경영학과 소모임 비너스 회장 이전 공연에도 올렸던 곡들을 주로 했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고충사항이 있었다면 주최 측에서 공지가 늦게 올라온 정도인 것 같다. 공연이 끝난 지금 머리가 새하얘져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재미있게 즐기고 내려왔던 것 같다.

이정빈(아이시떼루 회장)

그동안 축제를 즐겨보지 못한 3~4학년 선배님들께 졸업하기 전에 좋은 추억을 심어드리고자 부스 운영을 준비했다. 추억을 쌓기 위해 시작한 부스가 생각보다 잘 돼서 기분이 좋다. 우리 부스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한수인(판화2)

판화과 학생부회장 미술대학 콘셉트가 홍그와트이기도 하고, 같은 과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귀여운 디저트인 파르페를 만들기로 했다. 방수포를 깔고 부스를 설치하는 과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처음 경험하는 축제인 만큼 정신없고 바쁘지만 즐겁게 잘 즐기고 있다.

전수민(시각디자인2)

여러 활동 중 재주꾼 활동이 기대된다. 우리 학교에 어떤 밴드 동아리가 있는지도 잘 몰랐고, 얼마나 잘 하는지 궁금했는데 제대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대된다. 또한 축제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이 좋았다. 빠른 시일 내에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웹상으로도 편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던 것이 편리했다.

권도영(회화과 학회 Grills 학회장)

수익 부스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학회를 알리고 연말 전시를 홍보할 겸 참여했다. 회화과의 이미지를 반영해 예술가의 화실을 컨셉으로 잡아 페이스페인팅과 직접 제작한 타투 스티커를 나누게 됐다. 물에 닿으면 지워지는 페이스페인팅 특성상 첫날(13일) 내린 비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밌는 경험이 됐다.

이도경(역사교육2, 학과 부회장)

새내기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학생회 에서 부스를 준비하게 됐다. 준비 과정에서는 역할 분배가 어려웠지만 축제를 해봤던 과 선배, 타과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 잘 진행할 수 있었다. 부스는 손님은 왕이지만 주인은 황제인 컨셉이다. 손님은 왕처럼 즐기지만 주인의 말을 어기면 안된다는 규칙을 정해 운영중이다. 아직 축제 첫날이라서 잘 안 풀리는 부분도 있지만, 목요일, 금요일이 되면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축제가 인생에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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