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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비판이 동시에 존재했던 대동제, 학우들의 반응을 통해 톺아보다

뜨거웠던 2023 대동제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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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경영학과 주점 부스 ▲연예인 초청 공연 중 비비(Bibi)의 무대 ▲서울캠퍼스 축제 버스킹 존 공연 모습 ▲WOW DJ FESTIVAL과 열광하는 학우들의 모습
▲왼쪽 위부터 차례대로 경영학과 주점 부스 ▲연예인 초청 공연 중 비비(Bibi)의 무대 ▲왼쪽 아래부터 차례대로 서울캠퍼스 축제 버스킹 존 공연 모습 ▲WOW DJ FESTIVAL과 열광하는 학우들의 모습

‘花樣年華 ; PAGE’,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지난 9월 13일(수)부터 15일(금)까지 펼쳐졌다. 다양한 체험 부스와 여러 콘셉트의 주점 부스, 화려한 중앙 무대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고, 중앙동아리 공연, 버스킹 공연, 본교만의 트레이드마크인 ‘WOW DJ FESTIVAL’도 축제를 빛냈다. 이처럼 ‘花樣年華 ; PAGE’는 4년간 명맥이 끊겼던 축제라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본지에서는 기대와 불만,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2023학년도 대동제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축제 진행 중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안전에 대한 것이었다. 본교 대동제는 학우들뿐만 아니라 외부인 방문도 많아 인파가 몰리는 만큼, 동선 배치와 인원 통솔이 중요했다. 축제 기획과 진행을 맡은 총학생회 측은 “학교 본부와의 거듭된 논의가 있었고, 각종 페스티벌의 이동 동선들을 참조해 운동장 내부에 사람들이 원활하게 이동하면서도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안전 관련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점은 많은 학우에게서 호평받았다. 본교 A 학우는 “대동제 같이 큰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건 총학생회의 통제가 철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축제 기간 전 들었던 의심들이 가셨다.”라고 밝혔고, B 학우 또한 “통행 계단에서 일하는 총학생회 관계자들과 안전요원을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안전 문제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관리가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학우들이 생각하는 ‘2023 대동제 최고의 콘텐츠’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9일(화)부터 22일(금)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총 658표 중 ‘연예인 초청 무대’가 214표를 받아 이번 축제를 빛낸 최고의 콘텐츠로 선정됐다. WOW DJ FESTIVAL(194표), 체험형부스․주점부스(127표), 학생 중앙무대 공연․버스킹 존 공연(123표)이 그 뒤를 이었다. 학우들이 설문조사 중 추가로 남긴 ‘축제 한 줄 평’에서는 “입학하고 처음 열린 축제여서 공연부터 주점, 푸드트럭까지 재밌게 즐겼다.”, “홍대 축제가 근본인 이유를 알려줬다.” 등과 같은 호평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뒤따라오는 비판들도 분명 존재했다. 13일(수) 비가 내리면서 사전에 깔아두었던 방수포에 물이 고여 학우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었고, 부스 사이의 틈에 물이 새면서 옷이 흠뻑 젖은 학우도 볼 수 있었다. 총학생회는 이에 대해 “축제 기간 우천으로 인해 벌어진 여러 불편함들은 사실 ‘비가 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방수포를 설치하지 않으면 비가 올 경우 운동장 바닥이 흙탕물이 될 것이고, 비가 오지 않으면 먼지가 날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학우들의 불편함을 인지했고 비가 온 다음 날 나무판자를 공수해 특히 비가 많이 고여 운영에 불편함을 겪었던 글샘문학회 부스나 잔디가 깔린 구역의 통로 쪽에 깔아두어 피해를 최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축제 당시 단과대 부스 운영진이었던 C 학우는 준비과정에서 총학생회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던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총학생회가 급작스럽게 축제 일정을 앞당기면서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과 학생회는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겨도 총학생회와 직접 연락하지 못했고 단과대 학생회에 먼저 의견을 전달해야 했다. 자연스럽게 피드백을 받는 속도도 느려졌고 진행도 지연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교 중앙 밴드 동아리에 속한 D 학우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디션 일정을 처음 접했는데, 그 기간이 2주로 매우 짧았다. 보통 동아리에서 공연 하나를 위해 두 달 전부터 준비하는 것을 고려하면 2주는 짧은 게 사실이다.”라며 학생중앙무대 오디션 신청 공지가 늦었던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총학생회는 대동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지원 일시를 밝혔는데, 지원 기간은 지난 8월 19일(토)부터 9월 2일(토)까지였다. 총학생회 측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학우들에게 정보를 원활히 전달하지 못 했고 부스나 오디션 준비 기간이 짧았다고 한다면 그 또한 수정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총학생회에 인수인계 자료를 준비할 때는 명시해두겠다.”라고 밝혔다.

김민규 기자(alomio1224@g.hongik.ac.kr)

주현식 기자(gustlr@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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