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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를 빛낸 학우들,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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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다이슨 어워드’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본교 학우들

본교 학우들이 ‘2023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James Dyson Award)’ 국내전 수상작 3개 중 2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에서 차세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매년 주최하는 대회로,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명품을 출품해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국내전 우승작은 본교 산업디자인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신용환(지도교수 황성걸) 학우의 ‘시소(Seesaw)’이다. 시소(Seesaw)는 쉽게 끄기 어려운 전기자동차 화재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소방관들이 해머로 차량 하단의 배터리 팩을 관통하고, 이 제품을 통해 빠르게 물을 주입할 수 있다. 배터리 팩의 높이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시소(Seesaw)는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신용환 학우는 “전기차 화재 진압 시 차량 하부 배터리 팩을 관통하는 장비가 화재진압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란 역발상을 했다.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소를 바탕으로, 단순하고 근본적인 물리학 이론인 지렛대 원리를 아이디어에 적용하면 배터리 팩에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과정을 밝혔다.

신용환 학우의 시소(Seesaw)는 이전 ‘2022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적 있다. 신용환 학우는 이번 수상에 대해 “2022년에 출품했던 아이디어를 개선하여 재도전 후 수상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Seesaw의 가능성을 확인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용환 학우는 이번 국내전의 우승자 자격으로 국제전에 진출하게 된다. 신용환 학우는 앞으로 참가하게 될 국제전에 대해 “국제전에서 입상하게 되면 좋겠지만,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도전할 것이다. 더욱 정교화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서, 궁극적으로는 시소(Seesaw)를 전 세계에 배치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고 관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우승작 Seesaw(시소) 메인 이미지/출처: 신용환 제공
▲우승작 Seesaw(시소) 메인 이미지/출처: 신용환 제공

한편, 국내전 입상은 본교 융합전공 디자인엔지니어링전공 학부생 4인(김대연, 신영환, 채유진, 백원, 이하 골든캡슐팀)이 만든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이 차지했다. 골든 캡슐은 재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수액 주입 장치로, 중력을 사용하는 기존 링거와는 달리, 탄성력과 기압 차이를 이용해 높이차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가 주입 속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며 기존 링거와 비교해 최대 주입 속도가 약 150% 향상돼, 빠른 수액 주입이 필요한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이다. 입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로 골든캡슐팀은 융합전공 디자인엔지니어링전공의 우수한 커리큘럼과 다국적 팀이라는 점을 꼽았다. 융합전공 디자인엔지니어링전공을 통해 다전공 협업 경험을 쌓기에 매우 유리했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글로벌 팀이라는 특징을 잘 활용해 재난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자문을 구하고 관련 부품을 구하는 등의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골든캡슐팀은 “핵심 원리와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이미 과학적인 검증이 완료됐다. 하지만 실제 사용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곧 전문가분들을 대상으로 Heuristic Test(사용성 검증 실험 및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IRB(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추가 연구 계획을 밝혔다.

▲입상작 The Golden Capsule(골든 캡슐) 이미지/출처: 신영환 제공
▲입상작 The Golden Capsule(골든 캡슐) 이미지/출처: 신영환 제공

골든캡슐팀 팀장 채유진(산업디자인4) 학우는 “다이슨(James Dyson, 1947~)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창작자이자 내 롤모델이다.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가 추구하는 디자이너상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제 비로소 내 자신을 ‘디자이니어(Designeer, Design+Engineer)’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을 제작한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학우들/출처: 신영환 제공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을 제작한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학우들/출처: 신영환 제공

본교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디자인 전공 이은우 학우,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지난 14일(목),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디자인전공 이은우(지도교수 김지윤) 학우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Brand & Communication 부문에서 <Rhythmical Disney>로 Red Dot Award를 수상했다. 이은우 학우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제출하고 바쁜 일상에 잊고 살았는데, 막상 수상 메일을 받았을 때 가슴이 덜컥하며 놀랐다. 한껏 미소가 지어진 얼굴을 보니 정말 기쁘긴 했던 거 같다.”며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을 권유해 주신 지도교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디즈니와의 산학프로젝트로 이번 작품을 만든 소감에 대해 “디즈니가 본교와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이 흔치 않은 프로젝트가 디자이너로서 굉장한 기회라고 느꼈기 때문에 더욱 깊게 몰입하는 동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Design Award, IDEA Design Award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출품된 작품을 △혁신도△미적 특성△현실화 가능성△기능성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하여 매년 우수 디자인 작품을 선정한다. 이은우 학우는 수상작 <Rhythmical Disney>의 제작 의도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 속의 디즈니를 떠올려 기획하게 됐고, 특히 미키 마우스와의 다양한 추억들을 미키 마우스 특유의 흥겨운 걸음걸이를 통해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공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여 3D 모션그래픽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세상에 알리고 싶다.”며 의지를 표했다.

▲레드닷 어워드 우승작 'Rhythmical Disney'/출처: 이은우 제공
▲레드닷 어워드 우승작 'Rhythmical Disney'/출처: 이은우 제공

주현식 기자(gustlr@g.hongik.ac.kr)

이강민 기자(leegm0909@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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