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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아(판화2)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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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월이 끝나간다. 바람이 불어 이제 겉옷을 챙겨야 하는 제법 쌀쌀한 날씨 속 박세아(판화2)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여름방학 동안 무엇을 하며 보냈는지 궁금하다.

A. 여름방학 때 교내 근로로 디자인경영융합학부 행정실에서 일을 했다.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 공모전에도 참여했고, 안동에서 문화재 중심으로 여행하며 방학을 보냈다.

 

Q. 본교 판화과는 어떠한 계기로 입학하게 되었나?

A. 미대가 유명한 본교에 오는 것이 목표였다. 입체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에 소질이 없어서, 평면적인 작품을 만드는 과를 선택하려고 했었다. 원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려고 했지만, 내 성적이랑 맞는 과를 찾다 보니 순수 예술을 하는 판화과에 오게 됐다. 계획에 없던 전공으로 입학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즐겁게 수업을 듣고 있다.

 

Q. 판화과에서는 어떤 수업을 배우는지, 적성에 맞는지 말해달라.

A. 1학년 1학기에는 목판화와 리놀륨(Lino-leum) 판화라는 볼록 판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웠고, 2학기에는 실크 스크린(Silk Screen) 기법과 드라이포인트(Drypoint)라는 오목 판화 기법을 배웠다. 2학년이 돼서는 동판화와 석판화를 새롭게 배웠다. 그 중 석판화는 지금까지 했던 작업과는 다르게 표면에 흠집을 내지 않고 물이랑 기름의 반발 작용을 이용해 이미지를 찍어내는데, 내가 그린 것이 판에 잘 표현돼서 신기했다. 1학년 때는 연필로 그린 것과 판에 이미지를 새기는 것의 중간 지점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내가 선호하는 드로잉 스타일과 판에서 작업을 했을 때 효과적인 기법이 달라 둘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서 많이 헤맸었다. 하지만 석판화 같은 경우 내가 드로잉한 것이 그대로 판에 표현되니 재미있었다.

 

Q. 1학년과는 다른 2학년만의 학교생활에 있어 다짐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1학년 때는 성적이 낮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2학년이 되니 성적에 대해 더 진지하게 신경 쓰게 됐다. 2학년 1학기 때 지난 학기보다 많은 수업을 들어서 학점이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지난 학기들과 비교했을 때 성적이 가장 잘 나와 많이 놀랐다. 특히 평소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교양 논술 시험을 잘 봐서 이 점이 가장 놀라웠다. 내년이면 3학년이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2학년이 되고서부터는 졸업 전시 때 무엇을 할지 진지하게 작업 방식 혹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내가 진짜 작업에 담아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서 과제에 임하고 있다.

 

Q. 향후 이루고 싶은 목표나 버킷리스트가 있는가?

A. 현재 휴학을 계획 중에 있다. 직접 돈을 모아서 해외에 가 영감을 얻고 싶다. 2~3개월은 여행을 하고 남은 기간은 알바를 하며 돈을 벌거나 전시회 준비를 하고 싶다. 우선 할 줄 아는 언어가 영어밖에 없어서 영어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를 여행하고 싶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언어를 하나씩 배워 내가 갈 수 있는 나라의 폭을 넓히고 싶다. 지난 학기 교양으로 독일어 수업을 수강했고 지금은 스페인어 수업을 듣고 있다. 다양한 언어를 배워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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