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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 이선기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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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무대가 있다. 무대의 주인공, 본교 경영대학 이선기 교수님을 만났다.

 

Q. 경영학을 전공하고 교수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교수 생활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전부터 경영학 교수에 대한 꿈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인근 대학의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출강하게 됐다. 수강생들이 나의 전공에 얽힌 경험담이나 견해를 재밌어했고 그것을 동양인의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식으로 진행하니 흥미를 느꼈다. 이후 한국에 들어오면서 교수로서 강단에 설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 한국에서는 서울 소재 타 대학에서 처음으로 교수로서 강의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본교 경영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강의 시간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Lucky>를 부르신 모습이 화제가 됐다. 강의 중 노래를 부르게 된 계기와 곡 선정 계기가 무엇인가.

A. 축제가 끝난 바로 다음 주차 수업에서 제이슨 므라즈의 <Lucky>를 불렀다. 우선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어서 부르게 됐다. 축제 둘째 날, 10cm의 공연을 보기도 했고 좋은 축제 분위기의 여운을 학생들과 조금 더 이어가고 싶었다. <Lucky>는 미국에서 음악동호회 활동 당시 불렀던 곡 중 하나이다. 또한, 평소 챙겨보는 유튜브(Youtube) 프로그램인 <리무진 서비스>에서 올해 초 뉴진스(Newjeans) 하니와 이무진이 듀엣으로 <Lucky>를 불렀는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노래였다. 이런 이유로 인해 노래를 부르게 됐고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Q. 본교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확인하니 교수님에 대한 학우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교수로서 학생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는가.

A.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반응은 학생들을 통해 얼핏 들어보긴 했지만, 교수로서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자연스레 긍정적인 반응이 따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지성과 인성이 발달하는 곳이다. 학생들이 글로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에 대한 부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대하는 인격과 같은 부분이 수업을 통해 잘 형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교류한 점이 좋게 보인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

 

Q. 수업을 듣는 본교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이미 많이 들었겠지만, 꿈과 목표를 크게 가졌으면 좋겠다. 중세 이탈리아의 미술가이자 건축가인 미켈란젤로(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1564)가 말했듯 인생에서의 위험은 목표를 높게 설정해 도달하지 못하는 것 보다 목표를 낮게 설정해 도달하는 것, 그리고 거기에 안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 현실은 더더욱 그렇다. 4차산업, AI로 많은 일자리가 대체되고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적당한 성과에 만족하고 적당한 목표를 두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기에 전문성을 꼭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높게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특히 20대 초중반에는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취업을 준비하며 지금의 목표에 도달했을 때 그것을 발판으로 다음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세워야 한다. 'Planning makes God smile.'이라는 문구가 있다. 계획은 신을 미소 짓게 만든다는 말처럼, 계획은 그만큼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두 가지이다.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이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봤을 때 내가 절실하게 필요를 느낀 바이다. 또한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도 이와 같다.

 

김한세 기자(C230166@g.hongik.ac.kr)

김혜빈 기자(sunbean@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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