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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건축2)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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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관(L동)에서도, 동아리방에서도, 공연장에서도 변함없이 열정으로 가득한 학우가 있다. 계절이 바뀌는 지금도 변함없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이재원(건축2)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Q. 2학년 2학기를 시작한 지도 두 달이 지났다. 이번 학기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A. 예전과 하는 일은 비슷하다. 기한에 맞춰 과제를 하고, 수업을 듣고, 음악을 즐기며 보내고 있다. 다만 바뀐 것이 있다면, 나만의 생활 방식과 노하우가 생겼다. 하는 일은 여전히 많고 전공 수업도 점점 어려워지지만, 오히려 일, 수업, 그리고 교양과 문화생활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 생활하고 있다.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1학년 때보다 여유롭다.

 

Q. 본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다. 건축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고등학교 시절까지 계속 이공계 과목을 공부했고, 성적도 좋았다. 종종 나에게 이 길이 맞나 싶은 의문이 들었지만, 여태 해 온 것들이 있어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재수를 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내가 정말 이공계 계열과 맞나 고민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나의 고민을 품어줄 수 있는 자율전공으로 진학했다. 이후 고민을 거듭한 후에, 내가 여태 쌓아온 여러 분야의 지식과 관심사를 통합할 수 있는 학과가 건축학과라고 생각해 진학하게 됐다. 평소 문과 계열, 예술 계열에도 관심이 많아 책도 많이 읽고 여러 활동도 참여했었다. 이런 경험들이 건축학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년 동안 전공을 공부하며, 감사하게도 아주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Q. 전공 외에도 여러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계기로 이런 활동들을 하게 됐는가?

A. 많은 경험을 하는 만큼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는 것을 느껴 여러 동아리에 가입했다. 현재 밴드 동아리와 러닝 동아리, 검도 동아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관심이 생기는 분야는 별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편이다. 해당 분야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직접 몸담고 경험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를 느끼게 된다. 이를 통해 시야가 아주 넓어진다. 직간접적인 경험이 많이 쌓이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저학년인 지금 시간적 여유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넓은 사회에 발을 내디딘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모든 것의 결론은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그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렇기에 감정을 공유하고, 그렇게 결론이 나온다고 느끼고 있다.

 

Q.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 있어 계획하는 것이 있다면, 또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군대에 가기 전에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끝낸다기보다는,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내 보고 싶다. 취미생활에서도, 전공인 건축에 관해서도 질 높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자면, 잘 ‘오므리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마음이 잔잔한 상태이다. 여태까지 배우고 갈고 닦은 것들을 활용하며 사는 듯하다. 그래서 일종의 자극이 필요한 것 같다. 거친 폭풍우가 몰아치듯 나를 긴장하게 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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