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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패션위크 2023,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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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월)부터 11월 4일(토)까지 ‘홍익패션위크 2023’이 개최됐다. 이번 홍익패션위크 2023의 주제는 ‘PEACE IS BLUE’로,  전쟁과 평화에 관한 학우들의 철학이 담겼다. 10월 30일(월), 본교 문헌관(MH동)의 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오프닝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막을 올렸다. 전시 기간 동안 △문헌관(MH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섬유미술 및 텍스타일 졸업 전시 △홍문관(R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패션디자인 졸업 전시 △와우관(L동)에서 패션대학원의 섬유미술텍스타일 및 패션디자인 석박사 전시 △제3강의동(Z3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과제전이 진행됐다. 또한 1일(수)에는 ‘홍익 오픈 패션 포럼’이 열렸다. 3일(금)에 진행된 패션쇼는 특성화 학과간 융합으로 무대를 꾸몄다. 1부는 대학원 패션디자인과와 패션대학원 패션디자인 전공 재학생의 연합 졸업 패션쇼였으며, 2부는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의 졸업 패션쇼였다.

▲홍문관(R동) 패션디자인 졸업 전시의 작품
▲홍문관(R동) 패션디자인 졸업 전시의 작품
▲홍문관(R동) 패션디자인 졸업 전시의 작품
▲홍문관(R동) 패션디자인 졸업 전시의 작품
▲문헌관(MH동) 섬유미술, 텍스타일 졸업 전시의 작품
▲문헌관(MH동) 섬유미술, 텍스타일 졸업 전시의 작품
▲제3강의동(Z3동)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과제전의 작품
▲제3강의동(Z3동)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과제전의 작품

 

‘IS THIS FASHION ‘ABLE’?’을 제목으로 진행된 홍익패션위크 2023 과제전에 참여한 학우들로부터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패션위크에 전시하게 된 본인 작품에 관한 간략한 설명 부탁드린다. 작품 제작 시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

Q2. 이번 패션위크를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Q3.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린다.

 

 

A 학우(섬유미술·패션디자인2)

<ENERGY - COUTURE+SPORTSWEAR>

A1. 록 음악을 들을 때 느껴지는 에너지를 주제로 옷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오뜨꾸뛰르(haute couture)와 스포츠를 접목해 제작했다. 록 음악의 에너지만큼 옷의 볼륨을 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작품 제작의 영감이 된 음악은 ‘Måneskin’의 <Beggin’>이다.

A2. 우선 옷을 만드는 게 처음이라 어려웠던 것 같다. 옷 볼륨에 신경 쓰다 보니 옷이 커졌고, 그러다 보니 들고 다닐 때도 무거웠고, 제작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렇지만 동기들과 실기실에서 작업을 하며 밤을 새운 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A3. 강의를 수강한 모든 학생의 작품이 과제전에 전시된 것은 아니다. 모두 열심히 했음에도 전시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작품 면에서는 실용적인 면도 고려하고 싶었는데 만들다 보니까 점점 아방가르드(avant-garde)해져서 아쉬웠다. 다음엔 균형을 잃지 않도록 고민하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A학우의 출품작
▲A학우의 출품작

 

 

지수안(섬유미술·패션디자인1)

<Tidy Maximalism>

A1. 1940년대 재즈 스타일인 주트 수트(Zoot suit)와 빈티지 헌터 웨어(Hunter wear)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리폼 프로젝트였던 만큼 원하는 디자인에 어울릴 만한 옷 수십 벌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최종적으로 블레이저 형태의 베스트(Vest)와 서스펜더(Suspender)가 달린 바지를 제작했다. 주트 수트 스타일의 오버한 실루엣과 빈티지 헌터 웨어 속 다양한 디테일이 주는 정돈된 과함을 작품에 풀어내고자 했다. 실험적인 실루엣과 더불어 다양한 소재와 디테일이 합쳐져 있지만 그 모든 것이 규칙적이고 타당하게 존재하도록 디자인했다.

A2.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인 룩북(Lookbook)을 촬영하는 날, 친한 동기 넷이서 스튜디오를 잡아 촬영했는데 다들 모든 과정이 처음이다 보니 오후 6시에 시작한 촬영이 다음 날 아침 7시에 끝났다. 촬영 끝나고 모두 녹초가 돼서 다시 실기실로 돌아가는데 해가 뜨고 있었다. 너무 힘든 동시에 너무 행복했다. 그때 그 기분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고, 작업이 힘들 때나 회의감을 느낄 때 꺼내고 싶은 기억이다.

A3. 아쉬운 점보다는 좋은 점이 너무 많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타과생이 전시와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지수안 학우의 출품작
▲지수안 학우의 출품작

 

 

B 학우(섬유미술·패션디자인3)

<무제>

A1. 미에 대한 강박과 외모지상주의 사회 분위기의 영향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데에 소극적인 내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

A2. 영감에서 최종 디자인까지 여러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최종 디자인에 이르는 사고 과정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B학우의 출품작
▲B학우의 출품작

 

 

이경빈(섬유미술·패션디자인2)

<낙엽밟기>

A1. 이번 과제전에서 텍스타일디자인, 섬유재료연구,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수업에서 진행했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그중 패션일러스트레이션 강의에서 어른들보다 아동들의 옷들은 과감한 색감 배치와 무늬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에 영감받아 ‘아동들의 움직임’이라는 키워드를 잡고 작업했다. 알코올 잉크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한지에 자수를 놓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조합이 생소해 잘 어울릴지 걱정이 돼 최대한 알코올 잉크, 펜 드로잉과 잘 어우러지도록 부분적으로 자수를 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A2. 교수님께서 역동적인 느낌과 유연한 선드로잉을 살리기 위해 일어서서 왼손으로 드로잉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왼손으로 부들거리면서 작업한 점이 재밌었다.

A3. 과제전이 열리는 Z3동의 위치 홍보가 아쉬웠다. 홍문관이나 문헌관에서 과제전이 진행된다고 오해해 잘못 찾아가신 분이 많았고, 무엇보다 Z3동의 위치를 모르는 분이 많았다. 그리고 나머지 층에서도 전시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1층만 관람하고 가신 분들도 많아 안타까웠다. 

▲이경빈 학우의 출품작
▲이경빈 학우의 출품작

 

김세원 기자(pwq1127@g.hongik.ac.kr) 

김한세 기자(C231066@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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