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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갓생’ 살기 - 하루 세 끼 챌린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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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진 말이 있다. 바로 ‘갓생’이라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갓생은 갓(God·신)과 인생(人生)을 합한 신조어로 하루하루 계획적으로 열심히 살아내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또 갓생에서 파생된 ‘갓생 살기’는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기자들은 지난 11월 2일(수)부터 8일(수)까지 ‘갓생 살기’라는 목표 하에 ‘하루 세 끼 챌린지’를 직접 체험했다. 메신저를 통해 일주일 간 각자의 식단을 공유한 뒤 소감을 나눠봤다.

 

[김한세 기자]

11/2 ~ 11/8 성공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대(19~29세)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5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본교를 비롯한 다양한 대학에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 중이다. 기자 역시 아침 식사를 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일찍 일어나 식사할 시간에 잠이나 더 자야지!’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쩍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음을 몸소 느꼈다. 빈속에 등교해 커피를 들이붓고, 가끔 점심도 거른 채 늦은 밤 급히 끼니를 해결하는 등 생활 패턴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더는 이러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에 시작한 챌린지를 겨우 성공해 냈다. 30분 일찍 일어나 챙겨 먹은 바나나 하나, 토마토 두 알 그리고 우유 한 잔 덕에 하루를 산뜻하게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점차 아침을 먹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될 때쯤에는 시간을 들여 더욱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우리 모두 아침 식사는 거르지 맙시다!

 

[김혜빈 기자]

11/2 ~ 11/4 성공
11/5 ~ 11/8 실패

무려 7일 중 4일을 실패했다. 처참한 결과에 ‘실험실’을 기획한 기자와 함께 참여한 기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기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세 끼 챌린지를 실패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아침 식사이다. 기숙사 아침 식사 시간이 7시부터 8시로 정해져 있어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했다. 10시 수업이 있는 화요일과 수요일은 8시부터 등교 준비를 해야 했다. 수업이 끝나면 이미 11시가 지나 아침 시간에 식사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매일 먹은 것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끼니를 거를 때, 함께 하는 기자들로부터 재촉과 응원을 받으니 끼니를 챙기는 것이 즐거웠다. 세 끼 챌린지는 끝이 났지만 기자는 계속해서 세 끼 챌린지에 도전하겠다.

 

[박정민 기자]

11/2 ~ 11/7 성공
11/8 실패

7일간의 세끼 챌린지에 성공…한 줄 알았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물거품이 돼버렸다. 챌린지 마지막날 늦잠을 자버린 것이다. 그날 오전 수업에 지각한 것은 덤이다. 사실 챌린지 마지막 날의 모습이 기자의 본모습이다. 기자는 정말 지독한 잠꾸러기다. 아침 식사는 물론이요, 점심과 저녁 끼니도 잠과 맞바꾸는 일상을 보내던 기자는 이를 보다 못한 선배 기자의 권유로 이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반강제로 참여하긴 했으나, 기자는 챌린지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잠을 포기할 수는 없었던 기자는 아침 식사를 위해 일찍 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자기 위해 깨어있는 시간을 밀도 있게 보내게 됐고, 그러다 보니 생활 패턴 전반이 개선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 등을 떠밀어 준 한세 기자에게 감사를 전한다.

 

[황혜성 기자]

11/2 ~ 11/8 성공

2일(목)부터 8일(수), 일주일간 도전한 세 끼 챌린지에 성공했다! 평소 아침잠이 많아 아침 식사를 잘 챙겨 먹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10분이라도 일찍 일어나 간단한 두유라도 먹으며 세 끼를 채워봤다. 아침 식사를 챙겨 먹으며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등교할 때의 피곤함이 덜 하다는 점이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옥의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강의실에 도착해서도 숨이 가쁠 만큼 힘들었는데 속이 든든하니 힘듦이 덜했다. 평소에 끼니를 시간대보다는 배꼽시계에 맞춰 챙겨 먹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가 되면 함께 챌린지를 한 기자들의 재촉 덕분에 규칙적인 식사도 할 수 있었다. ‘실험실’을 위해 세 끼를 챙겨먹었지만 앞으로는 일상 속에서도 세 끼 챌린지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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