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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토), 시청역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공동행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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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등록금인상반대 행진을 위해 모여있다. 
▲대학생들이 등록금인상반대 행진을 위해 모여있다. 

지난 4일(토) 오후 2시, 시청역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에서 주최한 ‘등록금 인상 반대 공동행동’이 진행됐다. 서울시청 동편에서 대학생 350여 명이 모여 시작된 행진은 삼각지역까지 이어졌으며,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과 대학생 인식 조사 결과 발표로 마무리됐다.

전대넷에서 주최한 등록금 인상 반대 관련 활동은 9월부터 수 차례 진행된 바 있으며, 이번 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생 공동행동은 등록금 인상 관련 설문 조사, 등록금 인상 방지법 제정 촉구를 비롯해 학교별 등록금 인상 반대 실천단 발족, 대학가 등록금 인상 반대 릴레이 기자회견 등의 활동으로 채워졌다. 이날 전대넷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약 20일간 진행된 설문 조사에 7,223명의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이 중 95%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의 85%가 납부하고 있는 등록금에 비해 △교육 △시설 △복지를 제공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라고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대학생의 80%가 학식, 기숙사비, 계절학기 등록금 등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인 체감 등록금이 인상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동행동을 통해 밝힌 「등록금 인상 방지법 요구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교육부-학생의 3자 협의체를 통한 의사결정구조 개선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예산 확대 △대학 종합 감사 확대 등을 통해 등록금 인상 반대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서울교육대학교 재학생 김나영 씨는 “등록금 인상은 나를 비롯한 우리 서울교육대학교 학우들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았던 문제였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대학의 지원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의 등록금이 외국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도 등록금 인상 반대 공동행동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행동에 참여한 본교등록금인상반대서포터즈 ‘홍길동’ 소속의 최서영(자율1) 학우는 “등록금을 지불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교육과 복지를 보장받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홍길동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뜻을 학교에 전달하고자 했지만,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잘 개선되지 않아 이번 공동행동에 참여하여 변화를 촉구하고자 했다.”라며 이번 공동행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국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73.8%에 달하며 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대학 진학은 개인의 의지에 따른 선택이 아니라 사회 인식 구조에 의한 선택인 경우가 지배적인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등록금 인상 이슈는 사회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공동행동을 진행 중인 대학생들 
▲공동행동을 진행 중인 대학생들 

박정민 기자(c331077@g.hongik.ac.kr) 

이지원 기자(easyone001@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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