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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애니메이션 학부 학우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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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화), 영상·애니메이션 학부는 공식 SNS를 통해 본교 학우들의 16개 작품이 2023년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본지는 영화제에 참여한 학우들의 생생한 경험을 듣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2023 BIAF-나도 감독! 11초 애니메이션영화제: 대한적십자부문’, ‘2023 누벨바그 영화제’, ‘2023 박카스 29초 영화제’에서 수상한 학우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3 BIAF-나도 감독! 11초 애니메이션영화제 대한적십자 부문]

<누구나, 언제든>(2023) 권민지(영상·애니3) 학우,  서수아(영상·애니2)학우/인터뷰이: 권민지

▲ '누구나, 언제든'(2023) 출처: 영상·애니메이션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 '누구나, 언제든'(2023) 출처: 영상·애니메이션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Q. 공모전에서 수상한 소감 한 마디 부탁한다.

A. 애니메이션으로 공모전에 참여하는 건 겨우 두 번째인데 1위라는 큰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고, 동아리원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면 받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제작과정을 함께 한 팀원들에게 많이 고맙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40초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작업에 몰두했던 매일이 값진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참여한 작품을 세상에 내보이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기분이라 뿌듯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Q. 위 공모전에 응모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우리 둘 다 MACA라는 전국 대학생 연합 2D 애니메이션 제작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MACA에서는 2021년부터 BIAF 11초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 수상했는데, 올해에도 BIAF 11초 영화제의 두 분야 (대한적십자 부문, 현대백화점 중동점 부문)에 출품하기 위해 동아리 내에서 팀을 구성하고 한 달 전부터 작품을 만들게 됐다. 애니메이션은 짧은 작품이더라도 혼자 만들기가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동아리 팀원들과 협업하여 전공과 관련된 공모전에 출품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스토리보드 작가이자 배경 아티스트로서 참여하게 됐다.

Q. 작품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A. <Anyone, Anytime (누구나, 언제든)>은 재난을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는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핸드폰만 보며 걸어간다. 주위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폭탄이 터지고, 홍수가 나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집에 도착했을 때 현관문을 제외한 집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보고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재난 문자를 가볍게 무시하고, 전쟁 보도를 보면서도 자기 일이 아니기에 무관심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작년만 해도 큰 홍수 사태가 일어났고, 기후 변화로 해가 갈수록 자연재해를 비롯한 재난은 갈수록 피해규모가 커지는 추세이다.  그래서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누구나 재난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재난 예방과 피해 대처를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Q. 짧은 길이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A. 재난이라는 주제가 주어졌고, 그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제작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이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잘 와닿을 수 있을까? 를 계속 생각하면서 작업했다. 짧은 시간 내에 간결하고 명료한 이야기를 해야 하므로 복잡하고 어렵지 않게,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주목을 끌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 활동 계획이 있는가?

A. MACA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단편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어 갈 예정이다. 최근 약 3분짜리 단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작품 한 편을 동아리 내에서 완성했다. 또 동아리에서 요즘 유행하는 유튜브 쇼츠 형식에 맞춘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리에서 팀을 꾸려 내년에도 BIAF 11초 영화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간이 된다면 개인 작업으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2023 누벨바그 영화제]

<습지>(2023),  연출: 고은비(영상·애니4) , 촬영: 이재서(영상·애니4) /인터뷰이: 고은비

▲'습지'(2023) 출처: 영상·애니메이션 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습지'(2023) 출처: 영상·애니메이션 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Q. 공모전에서 수상한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A. 혼자 만든 작품이 아니라 과 선배, 동기, 후배들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다.

Q. 위 공모전에 응모하게 된 계기가 알고 싶다.

A. 사실 개인으로 응모한 것이 아니라 내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구매한 배급 회사가 있었고, 그 배급 회사가 내 작품을 영화제에 응모했다.

Q. 작품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A. 20분 정도의 단편영화이고, 장르는 드라마이다. 내가 중학교 때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각색해서 시나리오를 적었다. 간단히 시놉시스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약자를 위한 다큐를 제작하고 싶은 다큐멘터리 감독 지망생 도현. 그는 졸업작품으로 청년 고독사에 대한 다큐를 제작하는 중이다.

2. 하지만 중요한 인터뷰 영상이 담긴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메모리 카드를 찾기 위해 학교로 달려가는데…

3. 시끌벅적해야 할 학교는 조용했고, 메모리 카드가 담긴 카메라는 다음 순서인 학생이 빌려 갔다고 한다.

4. 아직 포맷하지 않았을 거란 희망을 품고 카메라를 빌려 간 사람을 찾으러 떠나는 도현. 그를 쫓던 중 자신의 옆집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현은 자신이 원하던 다큐를 찍을 수 있을까?

Q. 앞으로 어떤 작품 활동 계획이 있는가?

A. 영화라는 장르를 여러 분야에 녹이는 방향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다.

[박카스 29초 영화제]

<영화같은 때>(2023) 연출: 황회지(자율2), 민유경(영상·애니2)/촬영: 송대헌(자율3)/사운드: 선종호(자율3) 인터뷰이: 황회지(이하 황), 민유경(이하 민)

▲(2023) 출처: 영상·애니메이션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영화같은 때'(2023) 출처: 영상·애니메이션학부 공식 인스타그램

 

Q.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황: 작품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전하게 되어 기쁘다. 더 많은 분이 이 영상을 봤으면 좋겠다.

민: 시상식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작품이 상영되던 순간이 생각난다. 소중한 29초를 함께 만든 사람들에게 영화 같은 하루를 느끼게 해줘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Q. 어떤 계기로 위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나?

황: 주제가 ‘영화 같은 하루’였다. ‘영화’가 주제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영화를 공부하는 우리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민: 주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으며, 표현하고 싶은 것과도 닿아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작품에 관해 소개 부탁한다.

황: 주어진 주제를 보고 ‘영화 같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라는 근본적인 생각부터 했다. 영화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모든 인생이 각기 다른 한 편의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 인생은 편집되지 않은 영화 한 편이고, 모든 순간은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영화 같은 때>를 완성했다. 당신이 사는 영화 한 편에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의 한 대사를 소개하고 싶다.

“할멈, 우리 지금도 영화 같아” ( <영화같은 때> 中 대사 )

Q. 짧은 시간의 영화를 만드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인가?

황: 29초라는 제한시간 때문에 효율적인 표현 방식을 찾으려 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아서 영상을 난해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내용이 빈약하여 영상을 공허하게 하지 않는 것에 가장 신경 썼다. 짧은 시간 내에 메세지가 관객에게 전달되고, 여운이 남는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

Q. 앞으로 어떤 작품 활동 계획이 있는가?

황: 영화, 실험 영상, 뮤직비디오 등 장르 가리지 않고 다 시도해 볼 계획이다.

민: 앞으로도 내가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영상 속에 담아내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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