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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 규제, 학내 구성원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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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R동)에 위치한 ‘카페나무’ 매장 내 분리수거 현황
▲홍문관(R동)에 위치한 ‘카페나무’ 매장 내 분리수거 현황

지난 7일(화), 환경부는 식당, 카페 등의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시행해 온 일회용 종이컵 사용 규제를 무제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규제가 철회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은 지난해 11월 24일(목)부터 시행된 일회용품 추가 규제 중 하나로 1년의 계도기간이 부여됐다. 지금까지 식당 내에서 다회용 컵 대신 종이컵을 사용하거나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은 이유이다. 계도기간 만료를 앞두고 기존 규제 철회 방침을 발표한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대형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된 일회용 종이컵의 회수 비율은 약 15%밖에 되지 않으며, 종이컵 내부는 플라스틱 코팅으로 되어 있어 그마저도 재활용이 어렵다. 환경부는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대안 없는 규제 철회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일회용품 사용이 교내 카페에서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본지에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교내 카페에서는 매장 내에서도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마시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는 주문시 키오스크(kiosk)에서 ‘먹고 가기’를 선택해도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음료를 마신 후 발생한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플라스틱 컵과 같은 쓰레기가 제대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대해 A 학우는 “포장 시 환경부담금을 내거나 매장 이용 시 다회용 컵을 사용하게 하는 등의 규제를 체감하고 있다. 이 덕에 일회용품의 실제 사용량이 전보다 줄어드는 동시에,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고 느꼈다.”라며 일회용품 규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교내 카페에서는 매장 안에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교내에서도 매장에서 먹는 경우엔 다회용 컵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의견을 덧붙였다. 이후 분리배출과 관련해서는 “카페와 인접한 쓰레기통엔 분리배출을 하게 되어 있어서  쓰레기가 많이 쌓이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교내 다른 강의동에는 일회용 컵이 빨대까지 꽂힌 상태 그대로 쓰레기통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런 쓰레기들은 추후 잘 분리수거가 되는지 의문이다.”라며 언급했다. 한편, 인문사회관(A동)에 위치한 ‘카페 드림’을 운영하는 김진태 사장님은 “계속해서 일회용품 규제 관련 사항들이 변동되고 있어 혼란스럽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카페 운영자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교내 카페에서 ‘먹고 가기’를 선택했으나 일회용 컵에 담겨 나온 음료
▲교내 카페에서 ‘먹고 가기’를 선택했으나 일회용 컵에 담겨 나온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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