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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공에 만족하고 있나요?” 학우들이 생각하는 전공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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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게 전공은 졸업할 때까지 알아가는 또 다른 친구와 같다. 자기 적성에 맞고 진로와 일치한다면 즐겁게 배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과연 본교 학우들은 자신의 전공과 교육과정에 대해 기대한 만큼 만족하며 대학 시절을 즐기고 있을까? 본지는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고 있거나 고민하고 있는 학우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학년

양건휘(국어국문1) 학우

‘국어’국문학이 아닌 국어‘국문’학을 기대하고 입학했다. 하지만 1학년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국어학을 더 많이 접하고 있다. 다행히 적성에 맞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국어국문학과 졸업장이 취업 시장에서 유리할지 의문이 남는다. 졸업 후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어 전과 생각은 없지만, 취업에 유리한 경영학과로의 복수 전공을 고려하고 있다.

 

우정민(자율1) 학우

현재 건축학과 전공 수업을 수강 중인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미술을 배우고 자율전공에 입학했지만, 건축학과 수업을 듣다 보니 오히려 그쪽에 더 흥미가 생겼다. 추후 진입할 전공을 선택할 때도 미술 분야는 복수전공으로 수강하고 건축대학 전공을 좀 더 배워보고 싶다. 건축 수업은 항상 내가 예상했던 것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교수님이 학생들의 작품을 비평하는 크리틱 수업 위주로 진행되는데 1대1로 평가해 주셔서 만족스럽다.

 

2・3학년

권민석(컴퓨터2) 학우

고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공학에 관심이 있었고, 배우고 싶었던 내용을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배우고 있어 지금 전공에 만족한다. 배우고 있는 내용의 양이 방대하고 복잡하기에 당장 복수전공이나 전과 생각은 없다. 만약 현재의 학문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관련 대회 입상 등 높은 수준의 성취를 얻으면 컴퓨터와 연계해 기계공학에 대한 배움을 늘리고 싶다.

 

송호재(경영3) 학우

영문학이 좋아 본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2학년으로 진급하면서 경영학과로 전과했다. 경영학과에는 회계 분야에 대한 심화 과목이 많이 개설되어 있지만, 인사 관리 등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심화 과목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최근 진로를 투자나 은행업 쪽으로 정해 회계 분야의 여러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나름 성공적인 전과라고 본다. 현재 전공 수업뿐만 아니라 현직자분들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자기주도 학습 동아리에 들어가 스펙을 쌓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활동들이다.

 

4학년

노소영(국어국문4) 학우

국어국문학과가 나에겐 잘 맞았다. 배우는 내용이 흥미로웠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공부를 할 때도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다. 국어국문학과가 취업에 취약한 학과라는 인식이 있는데, 국어만큼 모든 분야에 골고루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은 없는 것 같다. 자기가 원하는 진로에 적절하게 접목시킨다면 전공과 연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취업을 위해 많은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그것들로 스펙을 쌓았고, 이제는 취업을 위해 앞으로 어떤 활동을 더 한다기보다는 이때까지 해왔던 활동들을 정리하고 이력서에 녹여내는 일을 할 것 같다.

 

김우선(법학4) 학우

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디어에서 접한 법조인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아 1학년 때부터 법학과를 희망했다. 법학과에 입학하고 나서도 전공에 매우 만족했다. 현재는 공인 노무사를 준비 중이다. 전공을 살려 직업을 정하고 싶었고 법학에만 관심이 있었던 터라 복수전공 혹은 전과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현재는 학업을 병행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 5월에 있을 1차 시험을 위해 다음 학기는 휴학을 할 계획이다.

 

서현아(도예유리4) 학우

영화의 미술감독이 되기를 희망해 공간에 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전공을 알아봤다. 3학년 때부터 건축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 수업을 들었지만 나에게 필요한 수업은 없어 우선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홍대신문사에서 경력을 쌓기도 했고, 최근엔 건축 관련 잡지에서 에디터 활동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학과의 수업을 듣고 대외활동을 활발히 참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추후 구직 활동을 할 때 이력서를 풍부하게 쓸 수도 있고 평소 전공 공부를 할 때도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켜 이해하고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 나 또한 졸업 전까지 시각디자인과 수업도 들어보고, 독일어 학원도 다니고, 영화 스텝으로 현장직도 경험해 볼 예정이다.

 

방학을 맞아 다양한 기관에서 본교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본교 취업진로준비센터는 매년 ‘동계방학 현직자 직무부트캠프’, ‘1:1 취업(진로)집중 컨설팅’을 운영 중이며, 학생지원팀은 학우들을 위한 ‘동계 재능봉사자 캠프’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에도 마포구 평생학습센터 학습동아리, 교육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으니 동계 방학 계획을 잘 세워 학우들 모두 알찬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

 

 

김민규 기자(alomio1224@g.hongik.ac.kr) 

서정인 기자(c231116@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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