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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신문』,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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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는 친구를 보면서 필자도 언젠가는 보고서 같은 양식의 글만 쓰기보다는 신문 기사 같은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떤 주제로,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홍대신문을 읽고’ 라는 투고글을 부탁받아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먼저 1면에서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다룬 기사가 눈에 띄었다. 해당 기사들은 학교 기숙사 및 등록금과 같은 학교 내부의 문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홍익대학교는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되는 대학교로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로 나누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울캠퍼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있었지만 세종캠퍼스에 대해 알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서 세종캠퍼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또한, 예전부터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한 학교 측의 해결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이에 관해 더 나은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사에서 다뤘던 다른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 방안과 조치, 이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이 궁금해졌다.  추후 『홍대신문』에서 한 번 더 다루어 주면 좋을 것 같다. 학교 내의 문제를 공론화하여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언론의  순기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신기했고,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도 이런 언론의 순기능이 잘 작용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4면에서는 서울과 지방의 인프라 차이에 대한 사회 문제를 다룬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필자는 현재 서울에 위치한 병원에서 알레르기 치료를 받고 있다. 왜냐하면 지방에는 알레르기 센터를 찾기 어렵고, 센터가 있다 하더라도 필요한 약물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평소 지방과 서울에서의 의료 수준 및 약물을 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관련 질병을 다루는 진료 과목 등에 대해 차이가 크다고 느껴왔었다. 그래서 기사의 내용처럼 문화, 교육, 의료 등 많은 것들이 서울에 집중되어 지역 불균형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은 지역 불균형에 대해 필자처럼 인식하고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한정적이고 시간을 내어 알아보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해당 기사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을 다른 사람들도 인지하고 있으며,  지역 간 불균형 문제를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사 속의 인터뷰와 통계를 보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과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역 간 불균형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작게는 학교 내의 문제부터 크게는 사회적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룬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평소 일반 플랫폼에서 보는 기사는 알고리즘에 의해 필자가 평소에 보는 관심 분야와 취향의 기사들만 주로 봤었기에,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었다. 그러나 지면 신문을 본다는 건, 필자가 기존에 기사를 보는 방식과는 전혀 달랐다. 앞서 언급한 사회적 문제부터 특히 7면과 8면의 기사들처럼 문화와 관련된 내용의 기사까지. 각기 다른 주제가 한 호에 함께 담겨 있어 다양한 분야에 관한 기사를 읽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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