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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곳곳 게시판, 이용 및 관리 현황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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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는 분주하며 활기차다. 각종 단체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자신들을 홍보한다. 새 학기를 맞이하며 본교의 게시판 이용자 수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이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 학교 곳곳의 게시판에 동아리 모집, 교내외 행사 홍보, 취업 정보 등 다양한 포스터가 부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교 교칙상 홍보물은 본교에서 허가 도장을 받아야만 부착할 수 있으며, 지정된 장소 외에는 붙일 수 없다. 게시 기간 또한 지정돼 있으나 게시 기간이 지난 홍보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제거되지 않은 홍보물 위에 새로운 홍보물이 덧붙여지면서 게시판은 점점 혼잡해진다. 특히 홍문관(R동) 게시판의 경우 홍보물을 압정이나 스테이플러로 부착하고 있는데, 다른 이들이 부착하고 남은 스테이플러 심이 게시판에 그대로 남아있어 지저분하고 다음 사람이 이용하기 어려워 보였다. 반면 와우관(L동)의 경우, 자석으로 홍보물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홍보를 위해 교내 게시판을 이용했던 A 학우는 “홍보물을 게시판에 부착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보물 게시용 압정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으며 “보통 스테이플러로 홍보물을 부착해왔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위험할뿐더러 다른 이들이 부착하고 남은 스테이플러 심들이 게시판에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홍보물 부착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한편 교내 게시판을 보며 불편함을 느낀 학우도 있었다. 지난해, 과학관(I동) 게시판에 부착된 2022년도 공과대학 선거 포스터를 본 B 학우는 “기간이 지난 포스터가 다른 포스터와 섞여 있어 게시판이 지저분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불편함이 있음에도 교내 게시판이 꾸준히, 그리고 활발하게 이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A 학우는 “홈페이지 공지와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홍보 수단을 활용하기는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홍보를 진행하게 될 경우, 조회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라며 온라인 홍보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한 학과의 학우들 눈에 더 띄기 위해 학교 곳곳에 위치한 게시판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B 학우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게시판에 붙은 ‘에세이 쓰기 대회’를 보고 교수학습지원센터 사이트에 들어가 접수 방법과 상금 등을 찾아봤었다. 이처럼 학우들에게 여러 공모전의 존재를 알리고 관심 있는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 교내 게시판의 홍보 효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홍문관(R동) 1층 게시판. 압정과 스테이플러 심이 어지럽게 꽂혀있다.
▲홍문관(R동) 1층 게시판. 압정과 스테이플러 심이 어지럽게 꽂혀있다.
▲와우관(L동) 1층 게시판. 자석을 이용해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다.
▲와우관(L동) 1층 게시판. 자석을 이용해 홍보물을 게시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c331077@g.hongik.ac.kr)

김나현 기자(c221006@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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