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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Eu-Bloom with Hongik’ 사업의 첫 발,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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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1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1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Space Eu-Bloom with Hongik’ 사업의 첫 콘텐츠로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유진투자증권이 본교 미술대학, 미술대학원과 제휴해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취지로 시작됐다. 해당 전시는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1층에서 이달 29일(금)까지 진행하며, 관람은 무료다.

<미지근하게 식어가는>이라는 전시 제목처럼 해당 전시는 본교 학부, 대학원 출신의 네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온도’를 주제로 풀어낸 전시다. 해당 전시에서는 본교 예술학과 출신 강희조 비평가의 비평문「미묘함을 은유하기」속 문장처럼 서늘함과 따뜻함, 기쁨과 슬픔 등 분명하게 설명되지 않는 미묘함을 ‘온도’에 빗대어 풀어내고 있다.

 

▲최애림 작가 작품
▲최애림 작가 작품

최애림 작가는 “감각하는 순간에는 따듯하게, 동시에 늘 낯설게 보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둔다. 사람이나 사물을 마주할 때,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볼 때 그에 내재된 신선한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낯설게 보는 태도와 그 순간 온전히 집중하고 감각하는 태도,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라며 이번 전시 작품에서 해당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변미경 작가 작품
▲변미경 작가 작품

변미경 작가는 “자연스럽게 흐르고 녹고 변형되는 작품의 다리들은 우리와 비슷하다. 흔들리는 다리로 서있는 것들은 생명력을 지니고 세상에 밀착하여 존재한다. 몸에 가중되는 중력을 버티고 땅을 밀어내며 서있는 것들을 통해 흔들리는 다리를 지닌 우리도 세상에 밀착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한윤제 작가 작품
▲한윤제 작가 작품

한윤제 작가는 “이번 전시작 <Ob-sion>은 공간을 구성하는 다양한 오브제 중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익숙해지며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것이 주제다. 이 지점에서 가장 익숙한 대상을 다시 바라보고 그것이 지닌 본래 목적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하기 위해 일상 소재를 작품에 적용했다.”라며 이번 아크릴 작업으로 익숙한 사물을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이혜진 작가 작품
▲이혜진 작가 작품

이혜진 작가는 “경제지표가 기존에 정보를 제공하고 특정 경제활동을 지시했던 역할에서 벗어나 시각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전환되는 접점을 연출하려 했다. 경제를 생각하면 생계나 경제학의 어려운 수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 지표를 작업의 도구로 여기며 변형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자유로워지는 묘한 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 일동은 “전시 공간 및 언론 홍보, 홍보물 제작 등 전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라며 “특히 평론글 지원을 통해 이번 전시와 작품에 대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더해 “본교와 유진투자증권이 함께하는 이번 첫 전시는 상호 간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조율이 잘 이루어졌다. 이번에 마련된 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 개최될 전시 준비도 매끄럽게 진행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익대학교가 국내를 대표하는 미술대학으로서 역사적으로 작가와 디자이너를 가장 많이 배출해 온 학교로 알고 있다. 실제로 미대 내부에 있는 작품 전시를 보면서 추후 다채로운 기획으로 협업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됐다.”라며 콘텐츠 협업사업 대상으로 본교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사는 단기적 수익 추구가 아닌 본질적 가치 창출이라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추구한다.”라며 “이를 위해 당사가 표방하는 ‘돌봄’과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예비·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면서 모두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이룩하고자 한다.”라고 사업 목표를 전했다. 끝으로 “<미지근하게 식어가는> 전시를 시작으로 △세미나 △좌담회 △팝업 등의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희조 비평가의 비평문 「미묘함을 은유하기」
▲강희조 비평가의 비평문 「미묘함을 은유하기」

 

박정민 기자(c331077@g.hongik.ac.kr)

임유정 기자(overthelimitation@g.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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