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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국어국문2)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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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속 학우들의 차림새엔 서둘러 펼치고픈 올해의 설렘과 두려움이 계절처럼 묻었다. 봄의 전통 같은 대학의 산만함을 올해로 두 차례 맞이한 전주원(국어국문2)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학우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국어국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현재 홍대방송국(HIBS)에서 보도부장을 맡고 있다. 본교 불교 동아리 ‘홍연’의 총무이기도 하다.

 

Q. 국어국문을 전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현대 문학을 좋아한다. 특히 작가 이상을 좋아해서 그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도 열심히 보러 다녔다. 그래서 현역, 재수에 걸쳐 총 12개의 원서를 모두 국문과로 넣었다.

 

Q. 홍대방송국(HIBS)에서의 활동이 궁금하다.

A. 보도부 기자다. 교내 곳곳을 살피며 취재하고 싶어 지원했다. 기자가 아니었다면 알기 어려웠을 서사에 접근하고 파헤치는 맛이 있다. 오디오, 비디오 뉴스를 만들고 단결 홍익 총선거에서는 선거본부를 대상으로 학우들 대신 공약을 검증하며 공개적으로 질문한다. 현재는 신입 국원 모집을 홍보하고 있다. 또 보도부장으로서 신입 기자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고민하며 보내고 있다.

 

Q. 기자 생활 중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A. 오디오 뉴스에서 ‘취재에 전주원 기자’라 이름이 불리고, 영상 뉴스 말미에 촬영과 편집에 내 이름이 들어갈 때다. 그렇게 불리고 읽히는 내 이름 석자를 볼 때마다 희열한다. 영상 뉴스 하나에서 스태프 이름이 붙는 부분만 열 번씩은 돌려보는 것 같다.

 

Q. 본교 불교 동아리에 가입한 계기와 그곳에서 진행하는 활동을 소개 부탁한다.

A. 불교를 좋아한다. 고등학교 근처에 절이 있어서 친숙하고, 아주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불자여서 익숙하다. 동아리는 방송국 동기가 같이 들어가자고 끌고갔다. 물론 흔쾌히 들어갔다. 신설 동아리라 아직 정규 활동이 많지는 않다. 격주로 모여 법사님과 불교 교리를 공부하고 있고, 참여하진 못했지만 얼마 전엔 템플스테이도 했다. 불교는 무척 자유로워 구속을 싫어하는 내 성격과 맞다.

 

Q. 본교에서 1년을 마친 소감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A. 대학만 오면 모든 방황이 해결될 줄 알았다. 막상 와보니 헤맴은 더 질겨졌고, 주변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문제 자체의 종결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문제가 끝맺어지면 또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치고 올라온다. 문제를 바라볼 때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이더라도 느긋할 수 있도록. 또 내 방식대로 맞설 수 있는 단단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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