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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홍익인으로서의 당찬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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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금) 열린 입학식 중 공연예술학부 재학생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지난 2월 23일(금) 열린 입학식 중 공연예술학부 재학생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지난 2월 23일(금) 오전 11시, 본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은 ◇개회식 ◇국민의례 ◇입학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총장 식사 ◇이사장 격려사 ◇축가 ◇교가 제창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의 신·편입생 수는 4,722명, 대학원 입학생은 1,446명이며 학부 신입생 대표 선서는 김지원(조소1) 학우와 이학현(게임그래픽디자인1) 학우가 맡아 진행됐다.

 

2024학년도 입학식 식사

 

홍익대학교 2024학번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오랜 시간 학업에 정진하여 마침내 오늘 홍익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일원이 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을 훌륭히 키워주신 가족과 선생님들께도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청소년기에 판데믹이 가져다준 단절과 고립의 시간을 잘 이겨내고 듬직하게 성장한 여러분이기에 오늘 입학식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대학 홍익대학교의 모든 교직원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대학에서 처음으로 전공을 정하게 되고, 전문적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선택한 전공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길을 갈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모든 교수와 직원은 더없는 책임감으로 입학생 전원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은 디지털 전환의 시기에 중요한 성장기를 보내고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학입시가 여러분 삶의 너무 많은 부분을 지배하였고, 그 대학입시에는 단체 종목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디지털 문명의 첫 세대로서, 태어나면서 바로 뉴미디어 환경에 적응하여 친구들과는 놀이터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에서 더 자주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모르는 사이 혼자였습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따뜻한 가슴으로 사람들과 협력하고 교류하면서 차가운 머리로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고 학습해야 합니다. 오늘 시작하는 대학 생활에서 그것을 배울 것이고,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서는 몇 가지가 필요합니다.

우선, 대학에서는 그동안 꾸었던 꿈보다 더 큰 꿈을 꾸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보아온 세계보다 훨씬 먼 곳까지 내다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기계와 한 식구로 살아가게 되는 문명 대전환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학에서 배우고 연구하는 것이 곧바로 여러분의 미래 환경을 결정할 것이기에 대학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여러분을 선두와 후미로 갈라 세울 수 있습니다. 오늘 대학에 입학하는 여러분에게 이러한 시대적 환경은 축복이자 부담입니다. 우리 대학은 그것이 여러분에게는 축복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홍익대학교에서의 시간은 여러분의 시야를 새로운 차원으로 넓혀줄 것입니다. 다만 명심할 점은 여러분은 여러분이 품은 꿈의 크기만큼만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학 생활은 즐거워야 합니다. 그리고 즐거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학입시에서 해방됐기 때문이 아니라 대학이란 그런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은 암기와 반복 훈련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이었던 시기를 넘긴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지적 활동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깨우쳐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입니다. 여러분이 대학에서 무엇을 하건 그 일을 즐기면 유익한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즐거이 참여하면 여러분은 진로 탐색의기회와 함께 빛나는 이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현장 활동은 직업에 대한 이해와 자아 성찰의 기회는 물론이고 멋진 경력도 안겨줄 것입니다. 연구하기와 창작하기는 즐거운 도전이고, 오래지속되는 보상이 뒤따름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호기심 가득하고망설임 없는 젊음으로 홍익대에서의 생활을 즐기기를 바랍니다.

대학의 본질은 협업과 도전입니다. 대학 이전의 학창 시절이 나와 타인 간의 지식 경쟁을 골격으로 짜여 있었다면 이제부터의 대학 생활은 동료 그룹과의 지식 공유를 골격으로 짜이게 됩니다. 나만의 능력은 경쟁력일 수 있겠지만, 나만의 지식은 외면받게 됩니다. 교류할 동료가 없다면 고립되어 발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동료는 경쟁자가 아니고, 동반자이자 팀원입니다. 동료와는 경쟁하는 대신 협력하고 배워야 합니다. 경쟁은 동료와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슴 속 소망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대학에서 처음으로 전공을 갖게 되어 전문가의 길에 접어듭니다. 전문가란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 분야에서 과제 해결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도전 정신이 없는 사람은 전문가일 수 없습니다. 협력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와 마주하기 바랍니다.

당연하지만, 대학 생활의 바탕은 학습입니다. 전공 학습이 기본이고, 소통 능력을 갖추기 위한 학습은 필수입니다. 여러분은 4차산업혁명 시대 소통의 언어인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는 기술이 아니라 언어이며, 이를 다루는 능력은 전공을 불문하고 모두가 갖추어야 하는 기본 소양입니다. 일상에서 한국어가 필요하듯이 여러분의 일터에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활용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홍익대학교는 여러분이 한 차원 확대된 소통 역량을 갖추는데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은 상태입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오늘은 대학에서의 첫날입니다. 온몸의 긴장을 풀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하며 설렘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2024년 2월 23일 

홍익대학교 총장 서 종 욱

 

 

 

2024학년도 입학식 격려사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푼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우리 홍익대학교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 여러분들에게 축하와 함께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대학생활에서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셔야 합니다.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들의 능동적인 삶의 태도입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법을 찾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도 여러분들에게 길을 제시해주지 않습니다. 대학에서의 강의나 대학 내의 인간관계에서도 누가 무엇을 제시하기 전에 여러분들이 먼저 다가가서 손을 내밀고, 여러분들이 먼저 목표와 계획을 세워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열어가십시오.

두 번째는, 동기부여와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입니다. 내가 여기에 무엇을 하기 위해 와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하는 동기가 부여되어 있지 않으면, 시간은 나와 상관없이 빠르게 흘러가 버립니다. 학기 초에는 누구나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끝까지 긴장감 있게 성취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초심을 망각하고, 그것을 왜 하고 있는지 동기를 찾아내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대학에서의 교과 강의들이나 비교과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때, 그저 기계적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언제나 그것이 나의 삶의 목표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유를 찾아낸다면, 여러분들의 시간은 충실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세 번째로, 꾸준한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을 함양하셔야 합니다.

대학 시절은 여러분들이 책을 가까이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꾸준히 독서를 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고,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를 바탕으로 교수와 동료 학생들과 토론해가며 대학생활을 보낸 학생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단단한 마음의 토양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인공지능과 메타버스가 지배하는 세상이라지만, 결국 그것을 살아가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인간인 여러분입니다. 대학 시절 동안 꾸준히 읽고, 많은 생각을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 대화법을 익히십시오.

네 번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의식을 가지고 이웃을 배려하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대학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갖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대학 안에서나 밖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동료나 이웃에게 먼저 나서서 도와주십시오. 곤경에 처한 타인을 돕는 것은 자신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매김하게 하고 보람을 주는 활동입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 활동 하나쯤은 시작하셔서 꾸준히 계속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입생 여러분,

홍익대학교의 가족이 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대학에서 여러분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여, 능력과 소양을 갖춘 지성인이 되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재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3일

학교법인 홍익학원 이사장 이 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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