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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된 과채, 사는 이도 파는 이도 모두 한숨】

사과와 배 등 과채류의 물가 폭등이 이어지며 소비자와 상인 모두 한숨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수) 기준 사과 10kg의 도매가는 91,500원, 배 15kg의 도매가는 102,800원으로 1년 전 도매가인 40,964원, 43,924원에 비해 두 배가 넘게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내내 지속된 기상 악화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31% 감소했고, 과채류가 많이 소비되는 설 명절 이후 저장량이 급감한 것도 그 이유이다. 바나나, 오렌지 등과 달리 사과는 검역이 까다로운 탓에 수입하기 어려워 물량을 늘리는 것도 불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책정한 농산물 할인 지원 예산 1,080억 원 중 230억 원을 3월과 4월에 투입해 물가 상승을 억제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며 줄어든 과일 소비에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높은 가격 탓에 사는 사람이 줄어들어 기간 내에 팔지 못한 사과는 버리게 되고, 그마저 팔아도 사과 단가 자체가 비싸져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다. 과채류의 가격 강세는 오는 가을 수확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계속되는 물가 폭등에 정부가 나섰습니다. 3, 4월 농산물 할인 지원에 230억을 투입하면 1월부터 4월까지 사용한 총 금액은 800억 원 대입니다. 이는 전체 예산의 70~80%를 차지하는 비중인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물가가 치솟을 경우에 어떻게 대응할지 우려가 됩니다.

 

【환경보호기금(EDF)과 구글, 메탄 배출량 감시하는 인공위성 ‘메탄샛(MethaneSat)’ 발사】

현지시각 지난 4일(월), 비영리단체 환경보호기금(EDF)과 구글(Google)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부르크 우주기지에서 ‘메탄샛(MethaneSat)’을 발사했다. AI를 탑재한 메탄 배출량 감시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의 메탄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취지이다. EDF의 수석 과학자 겸 부회장 스티븐 함부르크(Steven Hamburg) 박사는 “2021년 국제메탄서약, 2023년 엑슨모빌 등 메탄 감축을 약속했으나 이는 자발적 선언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고, 각국 정부도 아무 규제를 취하지 않은 것에 문제 의식을 느꼈다.”라며 메탄샛을 추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메탄 베출량을 감시하는 인공위성은 이미 우주에 존재하지만 위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AI가 분석하여 실시간 지도를 만드는 것은 메탄샛이 처음이다. 메탄샛은 하루에 15번씩 지구 궤도를 회전하면서 유전, 가스전, 매립지 등 주요 석유·가스 생산 지대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을 추적한다. 구글의 AI는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메탄을 방출하는 시설과 배출량을 파악해 지도를 만들고, EDF는 지도를 기반으로 전 세계의 메탄 배출량을 집계한다. EDF와 구글은 수 주 단위로 데이터를 갱신하고, 해당 데이터를 올해 말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메탄샛을 통해 2025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기에 최대 200년까지 잔류하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메탄은 10년 정도만 대기에 남아있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탄의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80배 가량 강력하다고 합니다. 메탄샛을 통한 메탄 배출량 감소가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바이든, 트럼프 대선 후보 사실상 ‘리턴매치’ 확정】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현지시각 12일(화)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요건인 대의원 과반을 나란히 확보했다. 이로써 오는 11월 대선에서 두 사람의 리턴매치(Return match) 요건이 충족되며 투표일까지 장장 8개월간 ‘마라톤 선거전’에 들어간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인 12일 열린 △조지아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 주 경선에서 모두 승리해 전체 대의원 3,932명 중 2,107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같은 주에서 열린 경선에서 모두 이기며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이 1,215명을 웃도는 1,228명을 모았다. USA투데이가 미국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8일(금)~11일(월) 진행해 현지 시각 13일(수)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다자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로 바이든 대통령(3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는 선거 전에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미 대선은 상대 후보에 대한 극도의 반감과 혐오, 각종 리스크를 안고 치러지는 ‘비호감 선거’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이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이민 문제 △고물가 및 인플레이션 △사법리스크 등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선거운동을 펼쳐온 만큼, 선거가 가까워지면 상대의 약점에 대한 공세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선의 승패는 둘 중 어느 후보도 좋아하지 않는 ‘더블 헤이터(double hater)’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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