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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빛나는 창업가

신동해(산업디자인10)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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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중간고사 기간과 함께 더위가 찾아왔고, 유난히 더웠던 어느 날에 기자는 인터뷰 장소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기자의 마음속에는 한 발짝 가까이 다가온 중간고사에 대한 떨림과 곧 있을 인터뷰에 대한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다. 두 번째 인터뷰인 만큼이나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기자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도착했다. 평소 잘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닌 기자는 처음 가보는 낯선 장소에 당황했다. 그러나 곧 밝은 대낮, 활기찬 동네의 모습에 녹아들어 왠지 모르게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카페에 도착해 기자는 자리를 잡았고, 인터뷰 시간이 다가오자 근처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온 신동해 동문을 만날 수 있었다.

▲신동해(산업디자인10) 동문
▲신동해(산업디자인10) 동문

신동해 동문은 데이트코스 추천 앱인 ‘데이트 팝’을 창업해 현재 대표직으로 디자인,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창업을 꿈꿔왔던 동문은 지인의 추천으로 앱 개발 동아리에 들어간 후 현재의 회사 직원들을 만나 학교를 다니며 앱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동문은 대학생 신분에서 접근하기 편한 내용의 데이트 앱을 통해 창업하게 되었다. 앱 개발의 배경 일화를 들으며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동문의 학창 시절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학창 시절, 자신의 전공인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주로 만들어내는 결과물보다는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트렌드를 분석하거나 소비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에 더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렇게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은 동문은 다양한 대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워갔다. 또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사용자에 대한 조사나 분석을 했던 경험이 지금 디자인 업무뿐 아니라 사업의 다른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동문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자는 자신에게 맞는 것은 무엇인지 또 아닌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함을 느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동문은 후배들에게 전통적인 직업에만 얽매이지 않을 것을 권유했다. 흔히 좋고 안정적이라고 여기는 직장에 취직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본인의 역량을 충분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것을 추천했다. 이때 그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특히 그는 자신처럼 서비스 관련 창업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개발자, 디자이너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연합해 활동하는 창업 동아리를 추천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취업난이 심한 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자존’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자에게 자신의 적성을 찾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문의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전공에 얽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주체적인 동문의 모습은 기자로 하여금 평소 정해진 길만 고집하던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하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동문은 카페 앞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기자와 함께 신호를 기다려주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 인터뷰에 응해주고 마지막까지 기자를 생각해주는 동문의 따뜻함에 집으로 향하는 기자의 마음은 날씨만큼이나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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