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소통을 약속한 2018 남북정상 회담

지난 4월 27일(금),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 위치한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예정보다 15분 앞당긴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되었다. 정상회담 결과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하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상을 문재인 대통령(이하 문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도 전격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개성에 두는데 동의했다. 남북은 이번 8월 15일(일) 이산가족 및 친척상봉 행사를 열고,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공동 출전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 외신들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두 정상의 한반도 평화 정착 대화를 주요 뉴스로 내보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비핵화 협의와 경제적 협력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양 측이 모두 비핵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으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는 공식 선언되었다.

11년 만에 남북정상이 만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작년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한반도의 정세가 위태로웠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공식 선언이야 말로 큰 국가적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두 정상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은 역사에 남을 장면일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평화정책의 발판이 되어 이후 평화적 남북 관계 유지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대면평가 시행돼

한국교육개발원 대학평가본부는 지난 16 일(월)부터 20일(금)까지 하루 15개교씩 약 90분간 대학기본역량진단 대면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진행된 평가는 기존 대학구조개혁평가를 개선한 방안이다. 이전 대학구조개혁평가는 전국 대학을 6 등급으로 나눠 평가했다. 2018년부터 시행되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는 이를 60% 내외의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 대학,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하는 방안으로 교체되었다. 이번 대면평가에는 대개 7명의 교직원들이 3개 지표군 별로 각각 심사를 거쳤다. 교육부와 대학평가본부는 보고서와 대면평가, 정량평가 등을 종합해 검토한 후 오는 6월 말 자율개선대학과 2단계 평가를 받는 하위그룹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교육부는 대학역량진단 평가 기준을 놓고 공청회를 진행하며,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평가에 본교 역시 등록금심의위원회와 학교·학생 대표자 협의회를 통해 새롭게 변화한 평가기준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주기 당시 아쉬운 결과를 받은 만큼 이번 2주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해 봅니다.

한진가(家), ‘땅콩 회항’에 이어 ‘물 뿌리기’ 갑질 논란

한진그룹의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 마케팅전무(이하 조 전무)가 ‘물 뿌리기’로 논란을 빚었다. 대한항공 광고 캠페인 회의에 참석한 조 전무는 광고팀장이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자 음료수 병을 던지고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4월 12일(목) SNS를 통해 알려지자, 해외 휴가 중이었던 조 전무는 급히 귀국했다. 귀국 당시 그는 얼굴에 물은 뿌리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15일(일) 대항 항공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과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조 전무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이 공개되고, 청와대 국민사이트에 조 전무 처벌에 대한 청원이 올라오는 등 이번 사태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아의 ‘땅콩 회항’ 사건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4년 후 그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물컵 갑질’ 사건을 일으키며 또 다시 ‘재벌 갑질’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은 겸손함과 타인에 대한 관대함이 결핍된 사례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 일수록 모범을 보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그들의 지위만큼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