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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학부 사물함 부족으로 배정에 어려움 겪어

미술대학 사물함 배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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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대학 회화과 사물함
▲미술대학 회화과 사물함

미술대학에서는 부족한 시설 및 미흡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미술 재료를 보관해야 하는 미술대학 학생들의 특성상 개인 사물함 배정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디자인학부를 포함한 몇몇 학과는 재학생 수 대비 사물함 수가 부족한 상태다.

시각디자인과에서는 미술대학 자율전공 및 캠퍼스 자율전공 학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인해 더욱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났다. 시각디자인과 학생회 측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시각디자인과 학생은 총 809명이다. (2018년 기준으로 △1학년 229명 △2학년 139명 △3학년 164명 △4학년 257명) 이외에 캠퍼스 자율전공, 디자인학부로 남아있는 학생들과 같이 아직 시각디자인과로 진입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900여 명에 이른다.

시각디자인과는 1학기 신입생 전원에게 우선적으로 사물함을 배정한다. 이후 학기 초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남은 사물함을 배분하고 있다. 시각디자인과가 2018학년 1학기 초에 배정한 사물함은 총 250개다. 배분 방식에 따르면 최소 560명인 2, 3, 4학년에게 돌아가는 사물함은 21개다. 시각디자인과 사물함 부족 현상이 불거지자, 학교는 지난 5월 첫째 주에 200여 명분의 사물함을 추가하였다. 그러나 총 450개 사물함의 수는 약 900여 명에 이르는 시각디자인과 총학생 수에 절반 밖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시각디자인과 학생회장 노현수(시각디자인3) 학우는 “시각디자인과 재학생의 수는 매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해 학교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사물함뿐만 아니라 공간, 기자재 등 곳곳에서 이러한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발생은 시각디자인과의 학생 증가 속도를 학교의 지원이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각디자인과 학생회 측은 만약 사물함이 추가적으로 오지 않는다면 정기총회에서 학생회비로 구입을 논의해 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통해 사는 것이 공식적인 절차이지만, 새 사물함 배정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많은 절차를 걸쳐 승인되는 만큼 사물함이 추가 배정되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유림(시각디자인2) 학우는 “1학년 때는 사물함을 무조건 배정받을 수 있었는데, 2학년이 되어서부터는 소수의 사물함을 많은 학우들이 나눠 써야 하는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외 미술대학의 다른 학과들은 사물함 수량 자체는 부족하지 않으나 사물함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산업디자인과의 경우 1, 2학년은 칸이 나누어져 있는 큰 사물함을 2인당 1개씩 사용한다. 3, 4학년은 개인 책상으로 사물함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전공 진입을 하지 않은 다수의 자율전공 학생들과 복수전공 및 부전공 학생들은 사물함 배정이 되지 않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은성 기자(ppicabong@mail.hongik.ac.kr)

조수연 기자(suyeon98@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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