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7.11.16 목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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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용기가 만들어낸 큰 변화

  개강 준비로 분주한 오늘도 기자는 어김없이 기사를 쓰기 위해 책상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켰다. 어느덧 기자는 2학년이 되었다. 홍대신문사의 정기자가 된 것이다. 책상 한 곳에는 기자의 기사가 실린 10부의 홍대신문이 순서대로 놓여있다. 신문이 발행되는 매주 화요일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동에 배치되어 있는 신문을 한 부씩 집어 괜히 사람들 많은 곳에서 한 번씩 펼쳐보기도 하였다. 그것들이 한 부 한 부 쌓여 벌써 10개가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 곧 홍대신문사의 신입 기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강의동마다 붙여야 한다. 기자는 언제까지나 수습 기자로 활동할 것만 같았는데, 곧 후배가 생긴다니 기분이 묘하다. 아직도 기자의 글에는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한 데 내가 과연 후배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S동 211호’에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기자로서의 활동을 되돌아보았다. 기자는 방학 기간에 홍대신문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소모임, 동아리 및 학교 행사 등 아무런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기자의 소속 학부는 여러 소모임이 존재하며 매우 활동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기자는 어느 곳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소모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며 열심히 활동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했고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을 많이 후회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홍대신문의 추가모집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용기를 내었다. 홍대신문사의 기자가 된 순간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다. 방학 동안의 ‘방중일정’이라는 하계기초훈련을 거치고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은 매우 빠르게 흘러갔다. 같은 학부의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지난날을 후회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특히 마감이 있는 금요일과 토요일은 더욱 그랬다. 1학기와는 너무나도 확연한 차이가 났다. 달라진 것은 시간의 빠르기 외에도 많았다. 본교와 관련된 사이트마다 가입을 하고 학내 사안에 대해 살폈다. 그리고 학교의 입장, 학우들의 마음을 모두 들으며 여러 의견을 알 수 있게 되고, 기자로서 많은 인연도 만들어나갔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본교를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면서 많은 조언을 얻기도 하고 다양한 학부의 학우들을 알게 되기도 하였다. 기자이기에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들이다. 신문사 내에서 매일 작고 큰 사건들이 벌어지고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 힘들 때도 많지만 학우들에게 다양한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전할 수 있다는 뿌듯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여유로웠지만 외로웠던 작년 1학기보다 힘들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2학기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 기자가 낸 작은 용기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것 같아 뿌듯하다.


  이제 홍대신문은 기자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하루 일과 중 홍대신문에 관한 것은 빠지지 않는다. 일정을 적는 다이어리에는 홍대신문에 관한 것이 빼곡히 적혀 있고, 동기들과 심지어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때면 홍대신문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방중일정과 마감이 힘들 때가 많았지만 이제 기자의 일상에서 홍대신문이 빠지면 매우 허전할 것만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 정기자가 된 만큼 더욱더 열정을 가지고 홍대신문사의 기자로서의 일을 해내고 싶다.

권미양 기자  aldid5@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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