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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장충격기 의무설치 범위 확대 추진… 본교의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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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대상 사용법 교육 진행했으나 참여율 저조해

AED 사용법 교육 기회 확대 위한 대책 마련 필요

▲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H동) 4층에 위치한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관함 왼쪽에 심장질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및 AED 사용법이 붙어 있다.
▲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H동) 4층에 위치한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관함 왼쪽에 심장질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 및 AED 사용법이 붙어 있다.

최근 자동심장충격기(이하 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교 학우들의 교내 AED 관리 및 교육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로 AED 의무설치기관을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여객기, 선박,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학교, 철도역 등 일부 공공장소는 의무설치기관에서 제외되어 제도가 미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AED 의무설치구역을 학교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로 확대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2009년 학생회관(G동) 건강진료센터 내 AED 설치를 시작으로 △인문사회관(C동) 1층 △중앙도서관(H동) 4층 △홍문관(R동) 로비층 △제1, 2, 3기숙사 등에 각 1개씩 총 11개를 비치하고 있고, 세종캠퍼스는 △A교사동 1층 △F교사동 문정도서관 2층 △학생회관(G교사동) 건강진료센터 △두루암‧새로암학사에 각 1개씩 총 5개를 구비하고 있다. 양 캠퍼스 건강진료센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점검을 통해 AED와 보관함의 관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일주일 간격으로 수시점검을 진행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품 교체 주기에 대해서는 “배터리 및 전극은 3~4년에 한 번, 기기 전체는 10~15년에 한 번 꼴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나 기기의 사용 빈도에 따라 교체 주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캠퍼스 건강진료센터는 AED 사용법 교육과 관련하여 “교직원 및 경비근무자 대상 교육은 충분한 상태이다. 다만 학생의 경우, 의무 교육이 아닌 신청을 통해 교육이 진행되고 참여율 또한 저조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에 센터는 <보건학> 강의의 교육과정에 AED 사용법 교육을 포함시켜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학우들이 사용법을 익힐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농촌봉사활동 등 외부 활동이 있을 때에도 교육을 진행하고, 사범대학 내 학과들은 AED 사용법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학우 대상 교육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강의를 수강하지 않거나 사범대학 외 타 단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학우들은 여전히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진료센터 측은 아직 학교가 의무설치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아 지원이 미비해 지자체 등과의 연계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우들의 교육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 중이며,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의무설치기관 지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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