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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법학04) 동문직업을 고를 때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저는 법학과 04학번으로 2015년 2월에서야 학부를 졸업하고, 이번 2017년 2월에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김진형이라고 합니다. 제가 04학번인데 이번에 입학한 후배들이 17학번이니 정말 오래된 친구네요. 저는 2015년 5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사무관시보로 수습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요즘 후배들을 보면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참 많던데, 제가 후배들에게 늘 해주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여러분들이 학창 시절에 진로를 고민할 때,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세우십시오. 돈, 명예, 권력, 여가, 가정, 봉사 등 세상에는 여러 가지 가치관들이 있지요. 그런 삶의 가치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면, 자신이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하는지 명확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바빠서 가정은커녕 자신의 시간도 가질수 없는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겠습니까. 학생 시절에는 여러 가지 직업을 탐색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그때 가장 먼저 내가 가진 인생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정립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자신에게 더 적합한 직업을 고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십시오.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요즘은 사회가 워낙 어렵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일이나 직무를 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드문 것 같습니다. 또한, 설사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나 직무를 정하여 그 직무를 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 일을 하면서 경험하는 현실은 바깥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할 확률이 높은데, 그렇지 않다면 오죽할까요.

  셋째로, 내가 잘하는 일을 찾으십시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으면 행복할 것 같지만, 만약에 여러분이 정말 하고 싶은 일에 소질이 없어서 잘하지 못한다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하고 싶은 일이라도 잘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 직업을 갖는 것이 불행할 수 있고, 비록 여러분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도 잘하는 일이라면, 그 직업을 갖는 것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각자 주어진 소질과 환경이 다르니,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것도 크나큰 축복입니다. 제가 거창하게 세 가지를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렇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없습니다. 소위 ‘골든타임’인 것이죠. 여러분들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취업압박이 시작되기 전 학교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 한 번 더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그것이 골든타임을 놓친 경험이 있는 오랜 친구의 메아리랍니다.

정리 윤예본 기자  yoon99@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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