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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최종 결론 내려

2017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등록금 책정 관련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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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2일(수) 열린 2017학년도 제13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학교와 총학생회는 총 22개의 안건에 대해 최종 합의를 결정했다. 등심위는 고등교육법 제11조에 의하여 매년 등록금 책정을 위해 소집되는 위원회로, 본교는 등록금심의위원회규정을 통해 위원회 구성과 등록금 심의 진행에 대한 규칙을 명시하고 있다. 등심위에서는 작년 12월 29일(화)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총 13차례에 걸쳐 등록금 책정을 합의하였으며, 22일(수) 회의에서는 학교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심사하였다. 이번 등심위에서는 ▲맞춤형 학교 어플리케이션 제작·배포 ▲축제지원경비 증액 ▲2017년도 전임교원확보율 75% 달성 ▲2017년도 교육비 환원율 140% 달성 등의 사안이 최종 합의되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장상희(컴퓨터4)학우는 “학교 측에 무조건적으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는 학생과 같은 홍익대학교의 구성원으로서 학우들을 위한 일이 곧 학교를 위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원 합의사항

  먼저 대학원의 경우, 이번 등심위 중 ▲교육환경개선 사업 실시 ▲입학 장학금 지원 등이 합의되었다. 대학원은 매년 교육환경개선 시스템을 통해 열악한 시설을 보수·개선해왔던 학부와 달리 교육환경개선 시스템이 정립되어있지 않아 학부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금년도부터는 대학원도 학부에 준하는 교육환경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본교 학부 출신이 본교 대학원으로 진학할 시 입학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캠퍼스 공통 합의사항

  양 캠퍼스의 공통 요구사항으로는 ▲군 e-러닝 도입 ▲국제교류 확대가 있다. 군 e-러닝은 입대한 학우들이 원격 강의를 통해 군 복무 중에도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군 e-러닝은 등심위 실무위원회와 교수학습협의회 및 산하 기구에서 교무처장 등 책임부서장과 관련 과목 개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여 2017년도 내에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2017년부터 국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방문·교환학생 수와 예산을 확대한다. 국제교류의 기회는 특정 학과에만 편중되지 않고 어문사회계열 등 각 단과대학에 균형 있게 돌아갈 예정이다. 국제교류는 단기간에 확대가 힘들기에 단기적으로나마 혜택이 돌아가도록 방문학생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등록금 감면 혜택 확대 및 방문학생 수 증대 등에 관하여 2017학년도 내에 계획을 수립 후 시행하기로 합의하였다.

서울캠퍼스 시설 및 기숙사 합의사항

  서울캠퍼스의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크게 ‘시설’, ‘기숙사 환경’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시설’의 경우 ▲여학생 휴게실 추가 설치 및 리모델링 ▲흡연부스 설치 ▲전반적 시설 개·보수 등의 사항이 합의되었다. 우선 2017학년도 1학기 내에 여학생 휴게실 리모델링 계획이 확정되어 샤워장 개선, 학습공간 리모델링, 수면 공간 관련 물품 구매 등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여학생 휴게실 추가 문제는 교수학생협의회 및 실무위원회에서 장소 선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여 2017학년도 내에 완료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흡연부스가 새롭게 설치된다. 문제가 크게 발생하는 홍문관(R동) 앞과 제4공학관(T동) 3층 앞에는 이번 학기 내에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실효성 판단 후 다른 곳에도 추가적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흡연문제가 심각한 제1공학관(K동)과 와우관 앞 벤치에는 흡연가벽 등을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기타 흡연구역은 재조정하여 학우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합의하였다. 이외에도 금년 1학기 중 개별 냉·난방기 설치, 구형 컴퓨터·책걸상 교체 등 각 학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시설 개·보수가 이루어진다. 시설 개·보수는 5월까지 학우들의 실질적 불편사항을 수렴·취합한 이후에 집행해 나갈 예정이다. ‘기숙사 환경’도 대폭 개선이 이루어진다. 우선 제1기숙사의 경우 노후 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실무위원회를 통해 지하식당 공간에 물품보관함, 열람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제2기숙사는 헬스장, PC실, 열람실 등 기숙사 후생복지시설 확충문제를 최우선과제로 선정,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제3기숙사 역시 기숙사비 등 시설 및 운영계획에 대하여 학생대표와 사전 협의하여 합리적인 가격과 시설을 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서울캠퍼스 공간 합의사항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단과대학 24시간 개방 ▲미활용 공간 활용 ▲홍익 현대미술관 무료 개방 ▲제4공학관(T동) 3층 스터디룸 조성이 합의되었다. 단과대학은 대학별 특성에 따라 24시간 개방을 허용하는 대신 이번 학기 중 가로등·CCTV를 추가 설치하고 각 건물 출입 보안시스템을 T동 또는 K동 수준으로 설치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미활용 공간인 홍문관(R동) 1층과 인문사회관(D동) 지하 3,4,5층은 빈 공간을 활용하여 기존 건물들의 공간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홍익 현대미술관 1·2관을 학생들이 학업 목적으로 요청할 경우, 학장과 학과의 검토·승인을 거쳐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부·복수 전공자와 캠퍼스 자율전공학부 진입이 과·편중되고 있는 학과들의 졸업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미술관 외 기타 부속시설 사용도 검토하기로 합의하였다. 그 외에도 T동 3층에 T동 4층 휴게실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여 스터디룸과 휴게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캠퍼스 합의사항

  한편 세종캠퍼스는 캠퍼스내의 공간 활용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대표와 협의하여 휴게공간, 학업공간, 복지공간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며 추가적으로 교내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통해 학생의 편의 및 안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남학생 기숙사 신설과 학술 소모임 지원금 확대 등 총 8개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었다.

  학생위원의 요구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발생하기도 했다. 10차 등심위 회의 직전인 2월 14일(화) 오후 2시 40분에 긴급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결의 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는 2016년도 등심위 합의문을 학교에서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 지난 8차 등심위에서 사전 논의 없이 지난 1월 25일(수)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해 고지한 점으로 인해 진행되었다. 하지만 학교 측이 제10차 등심위에서 학생위원단이 내세운 합의문을 부분 수용해 전학대회는 합의문 설명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장상희(컴퓨터4) 학우는 “이와 관련한 사항에서 학교 측에 사과와 대학원 처우 개선을 약속 받았다.”라며 “제13차 등심위는 끝이 아닌 시작이며 이번에 합의한 22개의 사항을 이행해 홍익대학교 학우들이 제기해온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수차례 진행되어진 등심위를 통해 총학생회는 홍익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교육환경, 시설, 문화, 복지 등의 영역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왔다. 앞으로 학교 측에서는 작년에 불이행 되었던 사항을 포함해 학우들이 알려온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협의된 요구사항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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