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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에게 청년과 마포를 묻다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특집 1부

 

오는 15일(수) 진행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의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출마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본교 서울캠퍼스가 위치한 마포구 을 지역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기호 1번),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기호 2번), 오현주 정의당 후보(기호 6번)가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이에 본지는 총선을 앞두고 세 후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의 변, 청년세대 및 본 지역구에 관한 공약을 소개하고자 한다. 인터뷰는 각 후보자의 기호순으로 작성하였다.

 

‘마포구 을’ 국회의원 후보자 공통 질의

Q. 간단한 본인 소개와 출마의 변 말씀 부탁한다.

정청래 후보(이하 정): 제21대 총선에 ‘마포구 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라고 한다.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를 하다가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감옥살이를 두 번이나 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렇게 살다 보니 투옥되었을 때 이 나라를 바람직한 국가로 바꾸기 위해서 정치에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꾸준히 준비하여 제17대, 제19대 마포구 을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해왔다. 마포구 을에서 계속 활동해왔지만, 재임 중 추진했다 이루지 못했던 사안들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 마포구 을에서 다시 출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재보궐 선거 당시 다른 지역구로 출마하라는 추천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마포와의 첫사랑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다른 지역구에서의 출마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마포구는 젊은 동네다. 역동적인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동네다. 이에 맞게 나이와는 관계없이 젊은 마음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마포구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되었다.

김성동 후보(이하 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 미래통합당 김성동이다.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정치적인 격변을 겪은 후 고민 끝에 현재의 보수 진영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특히 이번 총선은 마포구 을에서의 세 번째 도전이다. 마포구는 보수정당 입장에서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마포의 역대 선출직 공직자 다수가 민주당 소속으로 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알면서도 마포구 을에 출마해 무모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러나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진영의 정치, 구태 정치, 저급한 포퓰리즘(Populism) 정치가 타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모할지 모르지만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마포구 을을 일종의 목표 달성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싶다. 이런 나의 행보가 한국 정치에도 큰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현주 후보(이하 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마포구 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정의당 오현주라고 한다. 정의당 마포구 지역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오랫동안 마포구 을 지역에서 활동했다. 마포구 을 지역구는 강용석, 정청래, 손혜원 등 유명한 정치인들이 거쳐 갔다. 하지만 이 정치인들 뒤에는 각각 성희롱, 막말, 투기 등 여러 결점들이 있었다. 과연 이들이 정말 지역민의 이해를 위해 복무하는 정치, 살뜰히 지역 사람들을 챙기는 정치를 했는지 의문이다. 마포구가 더욱 성 평등하고, 서민 주거가 안정되고, 품격 있는 지역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의 가치가 빛날 수 있는 마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마했다.

 

Q. 상대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정: 다른 후보들도 다 훌륭하신 분들이다 보니 상대 후보들보다 더 경쟁력 있다는 말을 쉽게 꺼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1992년부터 약 30년 가까이 마포구에서 주로 활동을 해 왔던 만큼 마포구의 현황 파악에 대해서는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국민과 약속을 꼭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국민을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를 늘 가지고 있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정치적인 언사나 술수로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국민을 받들고 섬기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다른 후보들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이 부분에 있어 뒤처지고 싶지 않다.

오: 정청래, 김성동 후보는 전직 의원 출신이다. 하지만 망원 우체국의 폐쇄를 두고 논란이 일었을 때, 두 후보자 중 그 누구도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이게 마포 정치인들의 현주소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10년 동안 지역의 문제가 발생하면 갈등의 현장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장에 뛰어들어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런 점에서 두 후보자와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Q. 많은 지역구의 후보자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마포구 을 또한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는 아닌데, 마포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자연스레 소비가 일어나게 된다. 또한 예전부터 강조해왔던 것이 ‘이사를 오고 싶은 동네를 만들겠다’는 부분이다. 사람들이 이사를 오면 결국 이사를 온 동네에서 주로 소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사를 오고 싶은 동네는 일단 주거 환경이 편해야 한다. 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 마포을 지역구에는 경의선 숲길, 월드컵공원 등 비교적 공원이 많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서로 분절되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분절된 부분을 연결하는 역할을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떠나가지 않고 계속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이야기다. 특히 최근에는 서교동, 연남동 등 홍대거리에서 활성화된 여러 문화 콘텐츠가 홍대거리를 넘어 망원동 쪽으로도 퍼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마포구 을 지역에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가고 싶은 ‘핫 플레이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기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김: 지역경제 활성화는 공적으로 구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본인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한눈을 팔 겨를이 별로 없으며, 본인 또한 ‘오로지 마포 민생’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 특히 마포구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포가 가진 무한한 문화관광자원이 민생과 직결되지 않으면 외화내빈(外華內貧)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공약 중 ‘상암 롯데쇼핑몰 입점 조속 완료’는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당선된다면 위와 같이 지역의 경기부양을 민생과 직결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오: 일반적으로 지역 경제를 살린다고 하면 산업시설 유치를 떠올리지만, 마포구는 산업시설 위주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아니다. 따라서 산업을 유치하기보다는 마포구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포구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결합된 상권은 마포구의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자산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산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선 중‧소상공인들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중‧소상공인들이 오랜 기간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사단법인마포공동체경제모아」라는 단체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사단법인마포공동체경제모아」는 지역경제공동체로서 지역재단을 만들고 △공동체 가게 가맹 △지역공동체 화폐 활용 △지역기반 공동체 은행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이익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여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이러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 경제모델을 추가로 만들고 싶다.

 

Q. 최근 청년 세대가 ‘취업하기 힘들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등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청년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정: 나 또한 청년인 아들 셋을 둔 입장으로써 청년 세대의 문제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장가는 어떻게 보내나, 취직은 어떻게 시키나, 부모로서 자녀가 살 집을 마련해줄 수 있을까 등 걱정되는 것은 많은데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청년 세대들에게 닥친 가장 큰 문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취직이 되고 돈을 모아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지금 청년 세대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 걱정, 결혼 걱정, 살 집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나라는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고 하지만 20대 청년들은 경제 성장의 결실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것이 지금 청년 세대를 볼 때마다 미안한 점들이다. 당선된다면 여당 소속인 만큼 정부 여당의 기조에 맞춘 청년 정책을 펼치겠다는 말씀을 현시점에서는 드리고 싶다. 예를 들자면 △청년 취업·창업을 위한 지원 확대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 △청년 특임장관 신설 추진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조성해 주택 10만 호 공급 실현 △청년과 신혼부부 각각 100만 가구에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 지원 등 정부 여당에서 해당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찬성할 생각이다.

김: 가장 큰 문제는 취업난이라고 본다. 이것은 현재의 문제이면서 미래의 문제이기도 하고, 개인의 문제이면서 가족과 공동체의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래통합당에서는 ‘기업 활력 높이고 벤처기업 활성화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리나라는 벤처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 진입하기 어려운 여건을 갖고 있다. 이에 정부 내 여러 부처에 혼재된 벤처 관련 규제 정책의 총괄 조정을 국무총리 산하 기구로 일원화시키고 규제 환경을 시장 친화적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 또한 벤처기업의 현실적인 업무내용과 고용환경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을 최대 1년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을 3개월로 확대하여 지나치게 경직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부작용을 보완하겠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금융·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신용 회복과 창업 자금 지원 등의 실질적인 해결책도 숙고하고 있다.

오: 요즈음에는 30, 40대 정도의 나이도 자립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보다 어린 20대 청년들은 어떨지 생각해보자. 30, 40대는 자립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라면 20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그들에게는 없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어떤 것이든 시도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정의당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청년기초자산제’라고 생각한다. 청년기초자산제는 국가가 만 20세 청년 전원에게는 3,000만 원을, 아동 양육시설 퇴소자 등 부모가 없는 청년에게는 최대 5,000만 원의 출발 자산을 지급하는 제도다. 청년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을 마련해주자는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마포는 정청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Q. 정청래 후보자는 제17대, 제19대 ‘마포구 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속적으로 ‘마포구 을’ 선거에 출마하고 있다. ‘마포구 을’의 국회의원으로서 연속적으로 시행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가?

A. 구내 망원시장, 월드컵시장 등 재래시장 상권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전통시장이 사라지지 않고 많은 주민분들이 이용함으로써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도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것 중 일부도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구내의 한강 다리 중 서강대교가 있는데, 이전부터 서강동 주민분들이 서강대교에 강변북로 구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없어 강남 접근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해주셨다. 해당 사업은 주민들이 계속 원해왔던 부분인 만큼 빠른 시행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서부광역철도 신설 사안 또한 그렇다. 홍대입구역과 경기도 부천의 원종동을 잇는 해당 사업은 2010년부터 노선 신설 관련 언급이 있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착공되지 않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 또한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만큼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Q. 구내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공약들을 많이 제시했다. 생활 밀착형 공약 외에도 법령 입안 등 제도적인 측면의 공약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국회의원이 제도적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국회의원이 입법안을 내도 정부에서 반대하면 이뤄지기 힘들다. 결국 여당과 합의를 해야 가능한 부분이다. 또한 국회의원이 국회 내 어느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에 들어가느냐도 문제다. 들어간 상임위가 어떤 분야인지에 따라 다루는 법안의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직 상임위가 정해지지 않아서 어느 부분에서 주요한 제도적 공약을 설정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눠서 얘기하면, 나랏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일단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구 발전과 관련된 부분은 아직 끝을 내지 못한 것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도를 내세우기보다는 지역을 구석구석 살피면서 기존 제도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자 한다. 행정동 별로 3개씩 지정한 총 27개의 공약 외에도 학교환경개선사업이나 노인 및 장애인 복지 관련 공약 등 공약집에 싣지 못한 공약들이 꽤 많다. 또한 이러한 공약들은 수시로 민원이 발생하는 부문이기 때문에 민원 발생 시마다 상의를 거쳐 기존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여러 의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본회의에 안건을 부치기 전, 법안을 토론하기 위해 구성되는 대한민국 국회 내 조직.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 “바꾸자 마포!”

▲김성동 미래통합당 후보자가 주먹을 쥐며 자세를 취하고 있다.

Q. 김성동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우수상과 한국문화예술유권자총연합회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이렇게 문화 관련 활동에 관심이 많은 만큼 홍대거리‧신촌 등이 있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불리는 마포구의 특성을 고려한 공약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현재 마포구에는 상업적인 젠트리피케이션 외에도 예술인에 대한 젠트리피케이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정부 차원에서 각종 문화예술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청년 예술인들의 생활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많다. 실제로 2018년도 기준 예술인 중 연간 수입이 1,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전체의 72.7%였으며, 수입이 없는 경우도 28.8%에 달했다. 보조금 지급 등 단편적이고 시혜적인 행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창작에 힘이 되도록 창작품의 판매 유통 활로를 열어주는 등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공영 예술품 유통 플랫폼인 ‘문화마켓’을 만들어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기차역이나 공항, 미술관 등 공공장소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마켓의 일환으로 ‘예술작품은행’을 설립해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을 임대하는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Q. 마포구에는 청년층을 주 대상으로 삼는 1인 주거공간이 많지만,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청년들이 선뜻 거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A. 우리나라 청년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전 연령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률은 가장 높다. 월세로 거주하는 청년가구는 2017년 기준으로 자기소득의 35~43%를 주거비로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며, 많은 청년들이 최저 주거기준에 미달하거나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열악한 거주환경에 처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방안보다 제도적이고 장기적인 체제의 시스템을 개발하여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무상으로 무분별하게 일시적으로 지급하는 혜택은 다음 세대가 감당해야 할 빚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처럼 장기적인 피해를 다른 사람이 보는 정책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에 1인 청년가구 지원을 위해 소득 등이 일정기준 이하일 경우 소액 임대보증금의 무이자 융자 및 대출보증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물리적 주거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오현주 정의당 후보, “마포, 지금부터”

▲오현주 정의당 후보자가 표어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Q. 정의당은 1호 공약으로 ‘청년기초자산제’를 내세웠으며 이는 오 후보의 공약에도 포함되어 있다. 청년기초자산제의 도입 이유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사회구조가 불평등하다는 이야기가 한국 사회에서 많이 나오는데, 집안의 경제적 여력에 따라 각자의 출발점 자체가 다른 것이 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경우 대학교 1학년 때 세 명이 돈을 모아 4,800만 원으로 전세를 얻어 서울에서 자취했다. 만일 본인이 1,600만 원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이 순탄치 못했을 것이고, 그 돈이 있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청년들에게 기초자산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청년기초자산제를 도입함으로써 청년들의 장기적인 계획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이야기하자면 청년기초자산제의 대상이 되는 청년은 약 48만 명으로, 예산은 대략 연평균 14조 5,0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용은 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Q. ‘내 집을 지키는 오현주’라는 표어로 세입자나 임차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각종 제도의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워 주거 안정에 대해서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

A. 현재 젊은 세대들의 정치 무관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무관심은 청년들의 주거 불안정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주거가 불안정하다면 자연스레 자신이 주거하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어차피 얼마 안 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구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도 무관심해지면서 점차 정치에서 멀어지게 된다. 이런 경향이 심화되다 보니 한국 사회에서 지역 정치라는 것은 집을 가진 사람만 영향을 행사하고 그 성과를 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느꼈다. 또한 현재 국토교통부는 잘못된 주거문제 해결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집을 많이 만들어서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주택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집 없는 서민은 반 이상이나 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주거문제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접근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순을 타파하고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서민 주거 안정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 대략적으로는 △전월세 상한제 도입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 후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를 통해 이들은 모두 마포와 청년이란 공통된 주제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투표 전 후보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선 이들이 내세운 공약을 비교·분석해야 한다. 이에 본지는 유권자들의 마포구 을 총선 이해를 위해 오는 10일(금) 세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본교 세종캠퍼스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세종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자와의 토론회를 보도할 예정이다.

 

총괄 이소현 기자(sohyun0911@mail.hongik.ac.kr)

박성준 기자(gooood82@mail.hongik.ac.kr)

우시윤 기자(woosy0810@mail.hongik.ac.kr)

김주영 기자(B881029@mail.hongi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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