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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선조들의 염원>展 시리즈1_‘어해도(민화)(소1527) 어해도(漁蟹圖)(소2151) 궐어도(鱖魚圖)(소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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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선조들의 염원>展 시리즈1_‘어해도(민화)(소1527) 어해도(漁蟹圖)(소2151) 궐어도(&#40022;魚圖)(소2150)’
<바람-선조들의 염원>展 시리즈1_‘어해도(민화)(소1527) 어해도(漁蟹圖)(소2151) 궐어도(&#40022;魚圖)(소2150)’

홍익대학교 박물관 소장 <어해도(魚蟹圖)>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물고기와 게를 그린 그림이다. 암수 쌍이나 새끼를 거느린 물고기와 수조, 꽃, 새들이 함께 등장한다. 특히 잉어와 쏘가리가 많이 그려졌는데, 이는 다복, 등용, 화합, 행복 등 길상적 의미를 가져 당시 생활 전반에 깊숙이 퍼져 나갔다. 물고기는 알을 많이 낳는 특성을 지녔기에 다복다산을 의미하고, 두 마리의 물고기가 나란히 헤엄치는 모습은 사이좋은 부부를 나타내 부부금슬을 뜻하는 그림으로 방 안에 장식되었다.

조선 후기 민화에서 어해도가 급증한 것은 당시 시대상과 관련 있다. 임진·병자 양란을 거치며 팽배해진 위기의식이 사람들로 하여금 기복적인 믿음에 의지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배경 아래 호사가의 취향을 고려한 길상적 상징을 담은 어해도가 성행하게 된 것이다. 어해도에는 출세를 통한 입신양명과 부귀영화를 바라는 마음, 부부애를 통한 다산, 풍류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 벽사적 성격, 효심 등이 담겨있다. 이것은 더 나은 삶을 염원하는 민중의 소박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림으로 그려 집안에 붙여 놓거나 선물과 주고받으며 그 마음을 표출하였다.

 

※ ‘박물관에 가다’에 소개된 소장품의 이미지는 홍대신문 홈페이지 <문화> 섹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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